안녕하세요 공부하다 사소한 궁금증이 생겨서 질문드립니다
a. Mann /Frau
대화 상황 포함 일반적인 상황에 사용
b. männlich / weiblich
서류 작성 등 공적인 상황에 사용
c. Herren / Damen
백화점 등의 안내 표지판에 사용
지금까지 남성, 여성에 관해 배운 표현들을 정리해 봤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경우로 구분해서 이해했습니다 사전을 봐도 사소한 느낌 차이는 알기가 어려워서요ㅠㅠ 제가 정리한 게 맞을까요?
추가로 여성, 남성에 관한 다른 표현도 있는지 구체적인 관련 예시가 따로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왜 이렇게 나눠서 표현할까요?… 이 부분도 혹시 그냥 그렇구나 하고 이해해야 하는 부분인가요?😂)
안녕하세요
네, 위 정리하신 내용 맞습니다.
보충하자면, 호칭으로서 영어의 미스터/미스에 해당하는 Herr/Frau가 있죠. (Herr는 n변화 남성명사예요. Nominativ가 아닌 다른 격에서는 Herrn입니다.) Herr는 원래 주인이란 뜻입니다. 그것이 지금은 누구씨란 뜻으로 남성을 존대하는 흔한 호칭으로 쓰입니다. 한편 주인이란 뜻도 아직 남아있어서 일상적으로는 잘 쓰이지 않지만, 때로는 쓰이기도 합니다.
Frau는 여자, 여성이란 의미가 1차적입니다. 또한 아내라는 뜻이 있습니다. 또 누구씨라고 여성을 존대하는 흔한 호칭으로 쓰입니다. 그 세 가지가 중요하고도 주요한 의미가 되겠네요.
Mann은 남자, 남성이란 뜻이 1차적입니다. 또한 남편이란 뜻이 있습니다.
Herren과 Damen은 신사들, 숙녀들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아니, 관객들이나 고객들, 청중들 등을 존대해 부를 때 쓰는 호칭으로 Damen und Herren을 쓰는데, 한국어에서 그럴 때 ‘신사, 숙녀’라고 번역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게 정확하겠습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이라고 할 때 독일어로는 ‘Meine Damen und Herren!’이라고 합니다.
Dame는 ‘숙녀’라는 한국어에 잘 들어맞는 단어입니다. ‘어느 여성분이…’라고 어떤 여자를 3인칭으로 존대하고 싶다면 ‘Eine Dame …’라고 하는 게 맞습니다. ‘어떤 여자가 …’라고 말하고 싶다면 ‘Eine Frau …’라고 말합니다. 복수형은 주지하다시피 Damen입니다.
männlich / weiblich는 생물학적 구분의 의미가 강합니다. 중립적인 성표기죠. 동물에게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동물 수컷/암컷은 Männchen/Weibchen이라고 합니다. 명사단어를 남성, 여성, 중성으로 나누죠. 그것을 라틴어로 maskulin, feminin, neutral이라고 부르죠. 이것의 순독일어는 männlich, weiblich, sachlich입니다. 아직도 독일의 시골에 가면 단어들의 성을 그렇게 부릅니다. 도시에 살더라도 노인들은 때로 그 순독일어 단어를 써서 성을 구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왜 이렇게 나눠서 표현할까요?… 이 부분도 혹시 그냥 그렇구나 하고 이해해야 하는 부분인가요?😂) 마지막에 위와 같은 말씀을 남기셨는데, 제가 혹시 ‘그냥 그렇구나’하고 이해하고 넘어가시라고 말씀드렸나요? ㅎㅎ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린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ㅎㅎ
우리 한국어 표현에도 남자, 여자와 남성, 여성이란 표현이 다르죠. ‘어떤 남자가’하는 것과 ‘어떤 남자분이’라고 말하는 게 좀 다르죠. ‘어떤 신사분이’라고 하는 것도 다르고요. 화장실에 ‘신사/숙녀’라고 써붙여놓는 게 단순히 ‘남자/여자’라고 써붙이는 것보다 낫지 않겠습니까. 일단 ‘신사/숙녀’라고 써붙여놓으면 화장실이 깨끗하게 관리될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한국에서도 성표기를 중립적으로 할 때 단순히 ‘남/녀’로 하기도 하지 않습니까. 여기에는 어떠한 존대의 의미도 담기지 않습니다. 제가 보니 한국어도 크게 다르지 않은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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