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강 plural 관련 해서 질문을 드립니다.

질문방과: 24과 Ich habe drei Stifte.24강 plural 관련 해서 질문을 드립니다.
bewegung1219 asked 2년 ago

선생님 독일어의 복수 파트에 대한 해설 강의가 별도로 있는지를 여쭤봅니다. 없다면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복수형 부분을 어떻게 암기를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특히 움라우트의 변형들은 너무나 햇갈려요…

1개 답변
manager answered 2년 ago

네, 회원님!

너무나 헷갈리죠… ㅠㅠ 슬슬 짜증도 납니다. 대체 이렇게 복잡하고 많은 규칙과 변형들은 무엇을 위해 있는 것일까요? 괴롭습니다. 소개하고 해설해드리는 제 입장에서도 여전히 괴롭습니다. 다만 피할 수 없으니, 직시해야 한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해설강의 빠른 시일 안에 만들어 올리겠습니다. 그게 약간 시간이 걸리니 여기 먼저 정리해 놓기로 하죠. 지금 부터 요약적으로 말씀드리는 것만 잘 숙지하셔도 복수형에 대해서는 그 이상을 배울 게 없을 것입니다.

  1. -e로 끝나는 단어는 대개 -n을 붙인다. 그래서 -en이 된다. (Lampe – Lampen, Name -Namen 등)- 2음절이고 e로 끝나면 대체로 여성인 것 알고 계시나요? 그런 명사들은 대개 -en이 복수형입니다.
  2. 남성, 중성 명사에서 el, er, en으로 끝나는 것은 복수형도 마찬가지. (Lehrer, Fenster 등)
  3. 여성이고 el, er로 끝나는 명사는 -n이 붙는다.(Gabel – Gabeln, Feier – Feiern 등)
  4. a, o, i, u 등으로 끝나는 외래어는 -s. (Auto – Autos, Kamera – Kameras, Chef – Chefs 등)
  5. 1음절의 남성명사 단어는 -e, 움라우트-e. ( Hund – Hunde, Topf – Töpfe, Schrank – Schränke)
  6. 1음절의 중성명사 단어는 -er, 움라우트 -er (Kind – Kinder, Kleid – Kleider, Haus – Häuser 등)
  7. 1음절의 여성명사 단어는 -en. (Frau – Frauen, Uhr – Uhren, Zahl – Zahlen 등)

위 정도입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회원님께 정리해 소개해 드리기는 하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저런 정리를 외우는 게 더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즉 그때그때 외우는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독일어는 이런 게 많습니다. 원리와 원칙만 잘 숙지하면 될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 원리와 원칙이 너무나 많고 거기 예외 또한 적지 않으며, 원리와 원칙의 정리 안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들이 많다면 그 많은 원리와 원칙들이 학습에 과연 도움이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먼저 그것을 배운 선험자로서 조언을 드리자면 복수형을 배우는 대전제는 아무래도 경험적으로 배운다는 것입니다. 머릿속에 챙겨놓은 단어가 어느 정도 이상이라면 저러한 정리를 잘 눈여겨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번 보시면서 숙지하시고, 나중에 좀 잊어버리더라도 괜찮습니다. 꼼꼼히 공부하려 노력하지만 완벽할 수는 없다는 것을 우리 잘 알고 있습니다.

복수형에 관해 생각나는 것들 몇 가지 팁으로 덧붙이겠습니다.

Auto의 복수형이 Autos라는 것, 시험에 잘 나오고 대개는 이걸 틀립니다.

외래어 중에서도 영어에서 온 것의 복수형은 s를 붙이는 듯합니다. 컴퓨터 용어가 대체로 그렇습니다. 예컨대 blog의 복수형을 독일어적으로 생각하면 blöge가 되어야 할 것 같으나 blogs입니다.

질문글에서 움라우트 붙은 것이 자주 헷갈린다고 하셨는데요, 이건 쉽습니다. a, o, u가 단어의 어간에 들어간 경우 ä, ö, ü로 변합니다. 명사의 복수형에서만 그렇게 되는 게 아니라, 형용사의 비교급, 최상급에서도 이 a, o, u는 그렇게 변합니다. 대개 그렇습니다. a, o, u는 사실 모음 중에서도 기본 모음이죠. 움라우트는 이 세 모음에서 나온 변형이죠. 이 세 모음 핵심모음으로 가진 단어들은 그것이 명사건 형용사건 혹은 동사건 성질의 변형을 맞을 때 움라우트를 붙인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개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복수형 때문에 너무 겁먹지 마시기 바랍니다. 시험에서 이것 때문에 틀릴 일 별로 없습니다. 원래 단어는 아는데 복수형을 몰라 그 단어를 읽거나 들었을 때 인식하지 못하는 일도 별로 없습니다. 비슷하니까요. 다만 일상어로서 독일어를 말하는 데서 복수형을 잘 인지하지 못하면 실수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독일어를 외국어로서 말하면서 복수형 헷갈리는 정도의 실수는 귀여운 수준입니다. 실수 투성이의 독일어 문장들을 밥먹듯 물 마시듯 숨 쉬듯 하게 될 것인데요, 그 중에 복수형 정도야 뭐 괜찮습니다. ㅠㅠ ㅎㅎ

아무튼 위 정리 한번 보시면서 그간 아는 단어들에 적용해 보시고, 나중에 잊으셔도 그러려니 하시기 바랍니다. 대전제는 경험적으로 외운다는 것입니다.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해설 강의 만들어 올리겠습니다.

화이팅 하십셔!!

ko_KR한국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