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과 Wenn ich reich wäre, … | one 님의 질문
안녕하세요 이제 schritt4로 넘어가게되어 스스로 뿌듯하기도 하고 많이 기쁩니다!
여름방학동안 버터텅을 끝내고싶다 생각해서 열심히 달려왔내요 끝난후에도 반복에 반복이 답이겠죠
지금까지 해온바로는 단어가 부족한거 같아 단어에 비중을 더 둘생각입니다.
시간이 부족해 하루에 몇강씩 몰아 듣는 바람에 제가 놓치는 부분도 많은거 같아 불안하기도 하지만
얼른 끝내고 다시 반복하면서 부족한 부분과 단어들을 채울 생각입니다.
다름이아니라 질문 몇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61과 연습문제 2번 d에서 Wenn Walli in den See springen wurde, ware das argerlich.
인데 wurde가 springen 뒤로 가는 것입니까? Wenn 이라서 뒤로가는것인가요?
두번째는 62과 연습문제 3번에서 Sie hatte gedacht, dass der test schwer gewesen ware
인데 왜 gewesen이 생긴거죠? gewesen의 역할이 뭔가요?
(컴퓨터라 움라우트를 못썼습니다)
마지막으로 56과 재귀대명사 인데 재귀대명사는 생소하게 다가와 4번정도 반복해 들어도
감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재귀대명사 문장을 해석할시에는 재귀대명사라 생각하고 재귀대명사가 없다 생각해도 되는것인지요. 해석할때는 어떤느낌으로 다가오는지 알고 싶습니다.
제 질문이 다소 난해하고 이해하기 어려우실지 몰라도 도와주세요!
제가 강의 속에서 놓친건가요? 그런거라면 더 집중해서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Ich grüße Sie! 반갑습니다, one님.
벌써 61과인가요? 맙소사, 너무 빠른 것 아닌가요? 그러다 체하시지 않을까요? 아무튼 대단하십니다.
첫번째 질문 부문장(Nebensatz)의 어순에 대해: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wenn이 이끄는 부문장(종속절, 조건절이라고도 부름) 안에 들어있기에 동사가 뒤로 갑니다.
사실 이 부문장에 대해서는 43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나옵니다. 접속사 weil이 이끄는 구절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기억하시는지요? 이런 구절을 부문장이라고 합니다. 조건이나 이유 등을 말할 때 가령 ‘wenn(만약(조건))’, ‘weil(왜냐하면(이유))’과 같은 접속사가 구절(문장)을 이끌며 동사를 맨 뒤로 후치시킵니다. 그래서 wenn의 경우 조건절(혹은 부문장)을 이끄는 접속사인 것입니다. 보통의 주문장(Hauptsatz)에서라면 동사가 두번째 자리에 있습니다. 화법조동사나 과거완료문에서는 문장 맨 뒤에 본동사가 있을 수도 있고요. 아무튼 이 두번째 자리에서의 동사의 위치는 평서문에서 아주 확고합니다. 이 두번째 자리의 동사가 또한 인칭변화를 하지요.
부문장에서는 두번째 자리에서 인칭변화를 하는 동사가 맨 뒤로 갑니다. 그래서 위 예문의 würde가 맨 뒤로 간 것입니다. 이런 부문장을 앞에 달고 있는 주문장에서는 주어 외의 것이 앞으로 나왔으므로 그 부문장 전체를 한 덩어리로 인식해 동사가 바로 다음 자리에 옵니다. 즉 콤마 뒤입니다. 주어는 도치되어 동사 뒤로 가고요.
조건이나 이유 등을 뜻하는 접속사 뿐만 아니라, 영어의 that절에 해당하는 ‘dass 절’도 하나의 부문장입니다. 동사가 후치됩니다. 그러니 굉장히 많이 적용되는 원칙일 수밖에 없습니다.
독일어가 어려운 것은 동사의 위치가 이렇게 휙휙 바뀌거나, 분리되는 국면에서도 확연히 드러납니다.
두번째 질문 gewesen에 대하여:
sein 동사의 시제변화가 어찌 되나요? <sein – war – gewesen>입니다.
Der Test ist schwer. (시험은 어렵다. -현재)
Der Test war schwer. (시험은 어려웠다. -과거)
Der Test ist schwer gewesen. (시험은 어려웠다. -과거완료)
위에서 세번째는 과거완료문장입니다. ‘gewesen’은 sein동사의 과거분사형입니다. 동사의 과거분사형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one님은 그것을 물으셨는데요, 독일어 동사에서 과거분사형은 sein이나 haben과 결합하여 과거완료 문장을 이룹니다. 그 과거완료문장은 의미상 과거문장과 같으나, 글로 쓰어지는 문장이 아닌 입으로 말해지는 문장에서 많이 쓰입니다.
대답이 되었나요?
Sie hätte gedacht, dass der Test schwer gewesen wäre. (그녀는 그 시험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위 예문의 해석에서 ‘어려웠을 것’이라는 부분이 과거임을 상기하신다면 예문에서 주문장과 부문장이 시간상 논리적으로 맞아야겠지요. ‘그녀’가 과거에 생각하기를 ‘그 시험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것이니 당연히 시제적으로는 과거입니다. 과거완료 문장이고 이를 접속법으로 한 것입니다.
세번째 질문, 재귀대명사에 대하여:
글쎄요,
1. Ich wasche mich (직역: 나는 나를 씻는다.)
2. Ich wasche mir meine Hände. (직역: 나는 나에게 내 손을 씻는다.)
위에서 실은 1번처럼 말하는 방식도 참 이상하고 고지식하게 느껴집니다. 보통 ‘씻는다’고 하면 ‘자신이 자신을’ 씻는 것이어서 굳이 그런 정보들을 매번 불필요하게 담을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독일어는 그 하나하나들을 매번 굳이 다 담아서 말합니다.
2번에 오면 문제가 더 심각해집니다. 그냥 ‘내 손을 씻는다’고 하면 충분할 것을 ‘mir’라고 ‘나에게’를 붙입니다.
이런 언어를 배우고자 하신다면 그저 그대로 숱한 예문들을 받아들이는 수 외에 다른 것이 있을 수 없겠습니다. 재귀대명사는 문장의 제요소들을 고지식하게 다 말한다는 기분으로 공부할 수도 있고, 순전히 독일적 어거지로 조금 불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요소까지도 문장에 넣어 말하는 습관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배우는 입장에선 참 어렵긴 합니다.
컴퓨터에서 움라우트 쓰기 어렵지 않습니다. 제어판에서 언어설정-입력할 언어 추가 등으로 독일어 설정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