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in지배와 haben지배] 과거완료의 조동사

34과 Tobis Tagebuch 1 | 저며니 님의 질문

안녕하세요~~
날씨가 점점 추워지네요 버터텅 매니저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이번 과에서 배우기로는 움직임이 있거나 변화하는 동사는 조동사 sein의 지배를 받는다고 했는데요,
bleiben 같이 머물다라는 동사는 제 생각에 움직임이 아닌 것 같고 움직임이나 변화라고 생각되는 tanzen, treffen, aufraumen, besuchen은 haben 지배를 받는 걸 알게 되면서 헷갈렸습니다. 제가 한국어식으로 해석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경험적으로 외워야 하는 건지 질문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더불어, 지겐, 밤베르크, 예나, 뤼네부르크 대학교 중에 심리학 등 사회과학으로 유명하거나 매니저님이 추천해주시는 학교가 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구글링해도 사람마다 다 다른 평가를 내리더라고요 매니저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교환학생 가는 것을 준비할 수록 욕심이 더 생깁니다ㅎㅎ 짧게 답해주셔도 너무 감사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춥고 어둡고 조용한 계절이 왔네요…

과거완료 문장에서 어떤 동사들이 sein 동사와 함께 쓰이고, 어떤 동사들이 haben과 함께 쓰이는지의 문제에서 우선적으로 알아야 할 것은 그 동사가 목적어 ‘~을/를’을 취하는가 아닌가입니다. 이 목적어 ‘~을/를’은 곧 Akkusativ이구요, 경우에 따라서는 Dativ입니다.
sein 동사와 함께 쓰이는 동사들은 거의 모두 목적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 자동사들입니다. 그래서 아마 질문글에서 ‘움직임이 있거나 변화하는 동사들’이라고 하신 것 같은데요, 가다,오다 등의 뜻을 가진 동사들, 그리고 거기서 파생된 출발하다, 도착하다 등의 동사들 같은 것(예전 영문법에서 소위 ‘왕래발착 동사들’이라고 했던 것들)이 그에 해당합니다. 여기에 뛰다, 점프하다, (차를 타고) 가다 등의 동사들도 포함됩니다.
목적어의 유무, 즉 자동사인지 타동사인지 구별하실 수 있다면 대개는 맞습니다만 몇몇은 좀 별개로 외워야 합니다. tanzen(춤추다) 같은 동사의 경우가 좀 헷갈리는데 그렇게 외워야 합니다.
treffen(만나다)은 당연히 haben과 함께 쓰입니다. ‘누구를’ 만나는 것이니까요.
aufräumen(정리하다)도 당연히 방이나 집을 정리하는 것이니까 haben과 함께입니다.
besuchen(방문하다)도 마찬가지인데요, 독일어에서 이 동사는 ‘누구를 방문하다’의 식으로 Akkusativ와 함께 쓰입니다. 한국어에서처럼 ‘누구에게 방문하다’라는 식이 아니고요.

정리해서 말하자면, haben과 sein지배는 타동사인지 자동사인지에 따라 구분된다고 하겠습니다. 그 구분에서 벗어나는 경우들이 약간 있는데, 이것을 그때그때 조금씩 외워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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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독일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기위해 선택해야 할 대학에 대해 질문하셨어요.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 학교를 고르는 중이군요.
 
사이트를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http://www.meineuni.de/top/lehre/medizin-gesundheit/psychologie/psychologie/
위 사이트에서 랭킹에 올라오는 근거는 독일대학생들의 평가인 것 같습니다. 좋은 참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유학이 아닌,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가시는 것이라면 그 전공에 대해 이미 좀 지식이 있다고 봐야 하겠는데요, 저는 심리학이 아닌 다른 학문을 전공해서 잘 모릅니다만, 자신의 전공중에서 관심분야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알아본 뒤 그 분야의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는 교수의 대학을 찾으면 좋습니다. 이것은 구글링이나 도서검색, 논문검색 등을 통해 가능합니다.

일단 위의 사이트에 방문해보세요. 그리고 자신의 관심분야와 매칭이 되는 좋은 교수진이 있는 학교를 찾아보세요. 알려드린 사이트가 얼마나 공정한 것이고 객관적인 결과를 보여주는지 확신할 수는 없으나, 이러한 외부평가와 자신의 관심분야가 겹치는 학교를 찾는 방식이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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