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과 Tobis Tagebuch 2 | 멍무이 님의 질문
liegen은 누워있다라는 자동사인데 어째서 haben을 쓰는 건가요? 재귀동사로도 쓰일 수 있지만 예문에는 재귀동사도 아니였고 프린트물에도 haben을 사용한다고 되어있어요. 예외인 건가요? Tobis Tagebuch를 토비의 일기장이라고 하시는데 Tobis 의 s 가 소유의 의미를 부여하는 건가요? 아직 배운 것 같지 않아서욤… |

네,좋은 질문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시는가 보네요. liegen(눕다)는 이상하게도 자동사이면서 haben과 쓰입니다. 이런 동사들이 가끔 있습니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지역적 언어관습에서 오는 것입니다. 주로 북쪽지방의 독일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남쪽지방의 사람들은 sein 동사와 함께 liegen을 씁니다. 사실은 이 동사의 경우 sein/haben 모두 쓸 수 있습니다. 다만 북쪽지방의 독일말이 ‘Hochdeutsch’라 하여 표준어로 취급받는 바, liegen이 비논리적이게도 haben 동사와 함께 쓰이는 것이 표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듯합니다. 아무튼 둘 다 쓸 수 있습니다. 말을 배우시는 입장이라면 그러나, 표준어로 취급되는 언어를 따르는 게 현명하다고 하겠습니다. Tobis Tagebuch… 여기서 s는 말씀하신 대로 소유를 의미합니다. 독일어에서는 이렇게 씁니다. 어포스트로피라고 하는 윗점을 찍지 않고 그냥 s를 붙입니다. 이러한 것은 교재에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저 버터텅 매니저도 독일어 배울 때 이것을 따로 배운 적은 없습니다. 아무래도 영어에 익숙한 학습자들이 그렇게 그냥 배우게 되기 때문일 텐데요, 질문글을 읽고 보니 그런 것도 가급적이면 교재에서 언급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메모해 두었다가 다음에 교재 손질할 때 코멘트에 넣겠습니다. 즐거운 배움의 날들이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