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 발음, ‘e’ 발음] 독일어 발음에 대해

10과 Wie ist deine Telefon… | Sven 님의 질문

안녕하세요.
제가 오늘 강의를 듣다가 궁금한 것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두 가지인데, ig와 e 입니다.

1.제가 가지고 있던 독일어 책에는 -ig로 끝나면 ich(이히)처럼 발음한다고 나와있었는데 엘자 선생님께서
zwanzig를 츠반칙(?)처럼 발음하시는데 -ig로 끝나는 발음은 ‘이히’와 ‘익’ 중 무엇으로 발음해야 하나요?

2.e 발음은 [e]가 아니라 [i] 인가요? zehn 발음이 [ze:n]이 아니라 [zi:n]처럼 발음하는 것 같아 질문올립니다.

안녕하세요, Sven 님
날 더운데 독일어 공부하느라 수고가 많습니다.

‘zwanzig’란 단어를 네이버의 독일어사전 검색창에 치면 [ tsvantsɪç]]라고 표시되고, 그 옆의 스피커모양의 키를 클릭하면 그런 발음이 나옵니다. 즉 ‘ig’의 ‘g’를 [ç]로 발음합니다. 그런데 엘자 선생님은 이 부분을 [k]로 발음합니다. 정칙으로 말하자면 엘자선생님의 발음방식이 맞습니다. 하지만 표준독일어로 정해진 중부지방의 언어는 이럴 때 [ç]로 발음합니다. 이것을 한글로 옮겨보자면 ‘히’입니다. ‘ich’를 발음할 때와 같습니다. 이상하게도 바이어리쉬 방언을 쓰는 지역인 뮌헨에 가면 이것을 엘자 선생님과 같은 방식으로 발음하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엘자 선생님께서 그 쪽 지방 출신이지는 않습니다. 엘자 선생님은 [ tsvantsiç]라고 말하는 중부지방에서 나고자랐음에도 수업중에 정칙으로 발음하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하신 듯합니다. 정리하자면, 두 가지 발음방식 중 하나는 정칙이고, 하나는 표준어로 지정된 지역의 발음입니다. 마치 서울말이 한국어의 표준어에 해당하지만 모든 서울식 발음이 정칙은 아닌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가령, ‘효과적’이라는 단어를 발음할 때 서울사람들은 [효꽈적]이라고 하지만 정칙은 쓰인 그대로 [효과적]이라고 발음해야 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학습자 여러분들은 [ tsvantsiç]라고 발음하시라고 권해드립니다. 대세를 따라야 무난하게 가기 때문입니다. 이 버터텅매니저도 그렇게 발음합니다.
가지고 계신 책의 내용에 보탤 것이 있습니다. 가령 다음과 같은 단어에서 ‘-ig’는 [ iç]로 발음되지 않습니다.

Teig [taik] (반죽)

‘-ig’는 형용사를 만드는 형용사 어미의 일종이고, 그렇게 형용사일 때 [ iç]로 발음됩니다. 그리고 명사 등 다른 맥락에서 쓰일 때는 규칙대로  [ik]라고 발음합니다.

2번 질문
‘e’ 발음은 사실 제대로 따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통은 고급반 정도가 되어야 이 발음의 특성에 자각하곤 합니다. 사실 고급반이 되고나서도, 또 수년간의 독일유학을 거쳐도 이 발음의 특성에 자각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대충 한국어의 ‘에’처럼 발음하고 넘어갑니다. 그런데 버터텅으로 초급반부터 배우시는 여러분들은 어쩌면 발음에 대해 처음부터 좋은 기반 위에서 독일어를 배우시는 것 같습니다. 위 질문이 그 증거입니다. 공부중에 면밀히 관찰하신 결과 나오는 질문입니다. 
우선 답변부터 드릴게요.  ‘zehn’이란 단어는  [tse:n]으로 발음하고 강의에서 엘자 선생님도 그렇게 발음합니다. ‘e’의 발음은 [e]입니다. 이걸 어떻게 보여드려야 할까요?
이것은 영어의 ‘e’와 다릅니다. 한국어의 ‘에’는 더더욱 아닙니다. 조금 아랫턱에 힘을 주면서 소리를 아랫니로 보낸다는 기분으로 발음하는 것입니다.

한두 달 안에 버터텅에 발음과 단어공부하는 것 돕는 콘텐츠 만들어 올릴게요. 조금 기다리세요. 그때까지 아래 링크를 보시며 따라서 발음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l5GG1Me6qW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