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과 Ich fahre… | 셀룰라이… 님의 질문
안녕하세요 매니저님! 질문이 있어서 또 글을 올리게 되네요 ㅠvㅠ
연습문제 2-b에서요 muessen이란 단어가 ‘틀림없이 ~하다.’,’~할 수밖에 없다.’ 이런 뜻이더라구요. 영어로 치자면 must의 의미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문장 구조를 보면 ‘muessen’이 제일 마지막에 있는데 왜 그런건가요?
gehen 바로 앞에 오는 게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그리고 2-g에서는 bis naechsten Montag가 온 다음에 동사인 arbeite가 왔는데요, 독일어에서는 동사가 먼저 오는 구조가 아닌 건가요?

셀룰라이님, 하이~
주절과 종속절의 구분을 아십니까? 주절은 그냥 보통의 문장이니까 문제가 아니고, 종속절이 무엇이고 어떻게 구성되는지 이해하는 게 셀룰라이님께 필요합니다.
종속절은 주절 안에 포함된 또하나의 문장입니다. 가령,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너는 알고 있니?’라고 한다면,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가 종속절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또, ‘그녀는 내가 다음주 월요일까지 일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는 문장에서는 ‘내가 다음주 월요일까지 일한다는 것’이 종속절입니다. 보통은 예문에서처럼 dass나, 의문사 등이 이끕니다.
보통의 문장에서 동사는 두번째 자리에 위치하면서 인칭변화를 하죠. 이 동사가 종속절에서는 종속문의 맨 끝으로 갑니다. 주어의 인칭에 따라 변화하는 동사가 종속절에서 종속문의 맨끝으로 감으로써 그것이 종속절(종속문)임을 확실하게 표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질문하신 예문들에서 동사의 위치들이 그렇게 된 것입니다.
b번을 한번 뜯어보기로 하죠.
Weißt du, wohin wir gehen müssen? (너는 아는가,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위 문장은 다음의 두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Weißt du? (너는 아는가?)
2. Wohin müssen wir gehen?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나?)
위에서 두번째 문장의 müssen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세요. 두 문장이 따로 떨어져 있어 각각 주절이 되었을 때는 평소에 알고 있는 대로 그 위치에 있지요? 그런데 합쳐져서 그것이 다른 문장의 종속절이 되었을 때는 위치를 종속절 맨끝으로하게 되는 것입니다.
g번의 제시문도 그렇게 분해해 보겠습니다.
Sie weiß schon, dass ich bis nächsten Montag arbeite. (그녀는 내가 다음주 월요일까지 일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Sie weiß schon. (그녀는 이미 알고 있다.)
Ich arbeite bis nächsten Montag. (나는 다음주 월요일까지 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