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과 Welches Datum? | 신선한…님의 질문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이렇게 질문을 드리는데요. 먼저 매번 질문할 때마다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독일어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12강 연습 문제를 풀다가 몇 가지 의문이 있어서 질문 드립니다.
e) Wann schreiben wir die Klausur? (우리는 언제 시험을 쳐요?)
이 문장에서 ‘schreibe die Klausur’가 ‘시험을 치다’ 인가요? 사전에는 scheiben이 ‘쓰다, 적다’로 제시되어 있어서요…
g) Wann fliegt er nach Deutschland? (그는 언제 독일로 가요?)
Er fliegt nach Deutschland am fünfzehnten Dezember. 과 같이 전치사 구문 nach Deutschland를 날짜 앞에 써도 되나요?
i) Wann ist Silvester in Deutschland? (독일에서 섣달그믐이 언제예요?)
Silvester in Deutschland ist ameinunddreißigsten Dezember. 또는 Silvester in Deutschland ist der einunddreißigste Dezember. 로 써도 맞는 표현인지 궁금합니다.

네, 날도 더워 죽을 맛인데, 어려운 독일어 공부하시느라 얼마나 힘든지요… 화이팅하세요~
1) Klausur schreiben (시험을 치다)
하나의 숙어입니다. 직역하면 ‘시험을 쓰다’가 되겠네요. 그런데 독일어에서는 Klasur라는 단어에 schreiben이라는 동사를 붙여서 씁니다. 그냥 그렇게 외워야 합니다. 사실 ‘시험’이란 명사단어에 ‘치다’라는 동사를 붙이는 한국어가 어찌보면 더 이상하죠. 독일어에서는 시험을 씁니다.
2) ‘Er fliegt nach Deutschland am fünfzehnten Dezember.’라고 해도 되나…
해답에는 ‘Er fliegt am fünfzehnten Dezember nach Deutschland.’라고 되어 있어서 이런 질문이 나오는데요, 네, 그렇게 써도 됩니다. 다만 질문의 요지가 ‘언제’여서 그 부분이 앞으로 나오는 게 더 자연스럽긴 합니다. 해답보다도 더 확실한 것은 ‘Am fünfzehnten Dezember fliegt er nach Deutschland.’라고 강조할 것을 앞으로 도치시키는 것입니다. 이럴 때 주어가 동사의 뒤로 감에 유의하세요.
인터넷 강의로 독일어를 배우는 컨텐츠를 만들다보니 어떻게 하면 쓰기 훈련을 가급적 많이 시킬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연습문제를 주관식으로 만들어 조금이라도 더 써보도록 유도한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해답 외의 것도 답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 이용할 수 있도록 이 질문방을 운영해 최대한 피드백을 드립니다.
자연스러운 질문이었습니다. 계속 그렇게 공부하세요.
3) ‘Silvester in Deutschland ist am einunddreißigsten Dezember.’ 또는 ‘Silvester in Deutschland ist der einunddreißigste Dezember.’
네 맞습니다.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Silvester in Deutschland’라고 ‘Silvester’라는 주어에 ‘in Deutschland’라는 부사어를 넣어도 됩니다. 그럼 그 덩어리가 주어부가 되는 것입니다.
독일어 잘 하시는 겁니다. 게다가 틀린 글자도 없고 대문자 쓰기도 잘 하고 그러시네요.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