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관사가 붙나?] 부정관사, 정관사

8과 Nein, ich bin kein Arzt. | 저며니님의 질문

안녕하세요~ 날씨가 빨리 따뜻해졌으면 좋겠네요ㅠOㅠ

Ich habe Hunger, Sind Sie Lehrerin? 은 명사 앞에 관사가 없는 반면, Kaufst du das Handy? 등 다른 문장에는 정관사 또는 부정관사가 옵니다. 독일어는 관사표시가 필수적이지 않은지 궁금합니다.
또한
Ich habe keinen Hunger 처럼 부정문으로 만들 때는 문장 내의 모든 명사가 부정관사(영어로 치면 a)를 표현하는 걸 봤을 때, 독일어에는 가산, 불가산 명사가 따로 없는 것인가요?
또한
wer ist das? 의 대답 Ich weiss nicht 는 Ich weiss das nicht 인데 das가 생략된 것인가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며니 님
봄이 오긴오는데 정말 차근차근 한발짝씩 오는 듯해요~

먼저 대원칙을 말하자면 독일어에서 명사는 관사와 함께 쓰는 것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늘 관사가 붙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 언제 관사가 붙거나 붙지 않는 것일까, 하는 질문이 남죠. 정해진 특정한 것을 말할 때 , 즉 한국말로 ‘그’를 앞에 붙여야 할 때 관사가 붙습니다.

Kaufst du Handy? (너는 휴대폰을 사니?)
Kaufst du das Handy? (너는 그 휴대폰 사니?)

Sind Sie Lehrerin? (당신은 선생님입니까?)
Sind Sie die Lehrerin? (당신이 (바로) 그 선생님입니까?)

위 두쌍의 예문들은 각각 관사가 붙지 않은 첫번째와 정관사가 붙은 두번째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해석을 보면 의미의 차이를 알겠지요? 기본적으로 정관사는 특정한 명사를 가리키는 데에 쓰입니다. 만일 부정관사를 붙인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Kaufst du ein Handy? (너는 휴대폰 하나를 사니?)
Sind Sie eine Lehrerin? (당신은 한 사람의 선생님인가요?)

위와 같이 됩니다. 위 문장들의 경우 부정관사를 써서 말해도 나름의 의미를 갖게 됩니다. 문법적으로도 맞고, 실제로 그렇게 쓸 수 있습니다. 다만 두번째 문장은 좀 어색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선생님이면 선생님이지 굳이 ‘한 사람의 선생님’이어야 할 이유가 대개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말씀드렸다시피 문법적으로 옳고 실제로 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Ich habe Hunger. (직역: 나는 배고픔을 갖고 있다.)’라는 문장에서 보면, 배고픔이 그냥 배고픔이지 굳이 어떤 특정한 ‘그 배고픔’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관사가 없습니다. ‘하나의 배고픔’일리도 없기에 ‘einen Hunger’와 같이 부정관사가 붙지도 않아요. 가산, 불가산 명사에 대해 질문주셨는데, 이런 경우가 불가산 명사에 해당하겠죠. 어떤 명사가 셀 수 있거나, 셀 수 없는 것인지의 문제는 부정관사가 붙을지 말지의 문제와 연관됩니다. 부정관사가 ‘하나의’라는 뜻을 갖기 때문입니다. ‘ein Hunger’, 하나의 배고픔, 혹은 두 개의 배고픔이라고 하면 이상하겠지요. 그러므로 부정관사가 붙지 않습니다. 다만 이것을 부정할 때는 ‘keinen Hunger haben’이라고 쓸 수 있습니다.

다음의 질문에 대해서입니다.

  • Wer ist das? 의 대답 Ich weiß nicht 는 Ich weiß das nicht 인데 das가 생략된 것인가요?

위와 같이 질문 주셨는데, 그렇습니다. das, 혹은 es가 생략된 것이죠.

Ich glaube es nicht.
Ich glaube nicht.

위와 같은 경우도 es가 목적어로서 생략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