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관사의 쓰임] 주격/ 직접목적격

8과 Nein, ich bin kein Arzt. | 오틸리아님의 질문

질문1.
Ich mag Pizza 또는 Ich bin student. 에서는 왜 부정관사 ein / eine 가 안쓰이지요?
교재에 대답은 keine 로 답을 하였던데. . . 왜 질문엔 ein / eine 가 안 쓰이는지 궁금합니다.

질문2.
주격과 직접목적격은 어느 때 골라 쓰이는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어 . . . Hast du einen Stift? 에서는 왜 직접목적격을 쓰나요?
이 문장에서 부정관사(ein)는 못 쓰나요?

바램이 있어요~^^
늦깍기 아줌마가 독일어를 혼자 공부하다 보니 프린터에 문법적 전문 용어들에서 일차적으로 숨이 턱!
 막히더라구요. 좀 더 쉽게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시면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질문1.에 대하여
부정관사는 ‘하나의’, 또는 ‘어떤’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의 ‘a’와 의미상 완전히 일치합니다.
‘나는 피자를 좋아한다.’라는 말을, ‘나는 하나의 피자를 좋아한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듣는 사람이 약간 어리둥절해 할 것 같습니다. ‘피자를 좋아한다’고 말할 때는 피자 일반을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또는 어떤 피자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은 어색합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부정관사가 붙지 않고 ‘Ich mag Pizza.’가 되었습니다. 
‘나는 학생이다’라고 말하는 것이, ‘나는 한 사람의 학생이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자연스럽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도 부정관사는 붙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특정한 상황이라면, ‘나는 한 사람의 학생이다’라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학생’으로서의 자격을 강조할 때 그럴 수 있습니다. 가령. 돈을 벌지 못하는 상황임을 강조하고 싶다든지, 대학교 안에서 교수가 아님을 강조해야 할 상황이 있다든지 할 때말입니다. 그럴 때는 ‘Ich bin ein Student.’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것이 아니라면, 부정관사 없이 ‘나는 학생이다’라고 말하는 게 일반적이겠죠.
그런데, 이것을 부정하자면 필연적으로 ‘kein’, ‘keine’ 등이 쓰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부정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르게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kein’이 ‘nicht ein’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고 했을 때, ‘Ich mag keine Pizza.’라고 말하면 ‘나는 어떤 피자도 좋아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논리적인 의미구성이 됩니다. ‘kein Student’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때 명사 앞에 부정관사가 붙고 어떤 때 붙지 않는지 그에 대한 하나의 일반적인 원칙이 있어 그것을 설명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그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위의 경우처럼 그때그때 그 문장 안에서 해당명사의 의미를 생각함으로써 판단할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은 독일어 공부를 계속하면서 그리 어렵지 않게 감각을 습득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감각’이라고 했지만 실은 논리적인 것이고 그때그때 납득할 수 있습니다.

-질문 2에 대하여
‘Hast du einen Stift?’에서 ‘einen’이 부정관사입니다. 부정관사 남성 Akkusativ(직접목적격)입니다. Akkusativ, 즉 직접목적격이란 ‘-을/를’의 목적어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너는 볼펜 한 자루를 가지고 있니?’하고 묻는 것입니다. 왜 직접목적격을 쓰는지 이제 이해하실 것 같습니다. ‘무엇을 가지다’에서 ‘무엇을’에 해당하는 명사를 수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정관사 주격을 쓸 때는 다음과 같은 문장입니다. ‘Das ist ein Stift.(이것은 하나의 볼펜이다)’
다음의 문장을 보세요. ‘Ein Student hat einen Stift.’ 이 문장을 해석하실 수 있을런지요? 이 문장에는 두 개의 부정관사가 있습니다. 둘 다 남성 부정관사인데요, 주격과 직접목적격입니다. 그것들이 무엇이고 왜 그렇게 쓰였는지 아직 이해하기 어렵다면 다시 질문을 남겨주세요. 한번 생각할 시간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틸리아 님의 바람, 버터텅 콘텐츠의 업그레이드 방침에 반영하겠습니다.
질문들에 대한 설명이 되었기를, 또 늦깎이 공부를 꿋꿋이 지속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