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과 Wer? Was? Wo? | DeuGo님의 질문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저는 친구와 독일 장기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그래서 독일어를 배워야겠다고 결심했고 저의 선생님으로 버터텅을 선택했어요.
최근에는 Rose라는 단어로 r발음을 연습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틈날 때마다 자꾸 연습하니 호제는 아니지만 호제처럼(?) 발음되고 있습니다!
6과 교재를 공부하던 중에 궁금한 것이 생겼습니다.
어쩌면 아주 사소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용기 내어 질문해봅니다!
바로 was, wo 의문문에 관한 것 입니다.
교재와 강의에서 was는 Frage nach Gegenständen, wo는 Frage nach Orten 이라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암기한 것은 der Gegenstand-die Gegenstände,
der Ort-die Orte 입니다.
그래서 교재 속 Gegenständen와 Orten이 어떻게 나온 것인지 궁급합니다.
또 남자 공무원을 뜻하는 der Beamte가 부정관사와 만났을 때 ein Beamter로 바뀐다고 합니다.
그런데 연습문제 1-c에서 ‘Ich bin Beamter.’에서는 부정관사가 보이지 않습니다.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걸까요?
마지막으로 연습문제 3번에 c와 d가 같은 문제이어서 d번 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3-d 문제 답은 나와있지만 원래 문제가 궁금합니다!
마지막 강의까지 들을 생각하니 너무 설렙니다!
천천히, 차근차근 잘 배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독일어 너무 매력있어요!

안녕하세요, DeuGo 님!!
우선 답변이 늦어 미안합니다. 그저께 올라온 질문에 이제야 드리는 답변이네요.
독일로 장기여행을 계획하시다니 너무도 멋지십니다. 부럽습니다. 이렇게 말 배워서 여행을 가시는 걸 보니 분명 알차고도 멋진 여행이 될 듯합니다.
좋은 질문들 많이 하셨습니다.
1.> ‘Gegenstand’이 ‘Gegenständen’으로, ‘Ort’가 ‘Orten’으로 되는 이유…
그렇습니다. ‘Gegenstand’는 복수형이 ‘Gegenstände’인데, 또 왜 ‘-n’이 뒤에 붙은 것인지 궁금하실 것입니다. 이것은 복수형 Dativ(3격)의 단어에 언제나 ‘-n’이 붙는 규칙때문입니다. 언제나 그렇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14과 정관사에 대해 배우실 때 함께 알게 될 것인데요, 지금 한번 미리 그 부분의 교재를 펼쳐보셔도 되겠습니다. 정관사 변화의 표가 있는 곳에서 복수 Dativ 단어의 어미가 어떻게 되는지 주의해 보세요. 그럼 이해가 될 것입니다.
전치사 ‘nach’는 오로지 Dativ와 결합합니다.
그리고 ‘Frage nach ~’는 ‘~에 대한 물음’이란 뜻의 숙어입니다.
Frage nach Gegenständen (사물들에 대한 물음, 즉 사물을 묻는 물음)
Frage nach Orten (장소들에 대한 물음, 즉 장소를 묻는 물음)
2.> ‘Ich bin Beamter.(나는 공무원이다)’라는 문장에서는 왜 부정관사 ‘ein’ 등이 없나…
‘한 사람의 공무원’이라고 말할 수도 있고, 그냥 ‘공무원’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직업을 말할 때 꼭 ‘한 사람의’ 라는 뜻의 부정관사를 넣을 필요는 없겠죠. 하지만 넣고 싶다면 넣을 수 있습니다.
Ich bin Beamter. (나는 공무원이다)
Ich bin ein Beamter. (나는 한 사람의 공무원이다)
보통 직업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묻는 것이고, ‘나, 그, 그녀’ 등의 주어가 이미 단수로 지정되어 있으니 굳이 ‘ein-‘ 등을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독일어 문장은 명사 앞에 관사를 붙이는 것을 선호합니다.
또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der Beamte가 ein Beamter로 변하는 것은 ‘beamt’라는 단어가 원래는 형용사적으로 쓰인 탓입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직업을 나타내는 모든 단어들이 이런 식은 아니라는 점, 형용사가 명사화되면 위와 같이 앞에 정관사가 나오거나 부정관사가 나옴에 따라 형용사 어미변화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머지 않은 날에 좀더 자세히 배우시게 될 것입니다.
3.> 연습문제 3번의 c와 d가 같은 문제 아닌지…
Ich kaufe Schuhe. (나는 신발을 산다.)
위 문장을 두고 c번은 ‘Schuhe(신발)’에 밑줄이 쳐져 있고 d에서는 ‘kaufe(사다)’에 밑줄이 쳐 있습니다. 즉 c번은 ‘무엇을 사는가?’ 하는 물음을 해야 하고, d번에서는 동사를 묻는 질문 ‘무엇을 하나(어떤 행동을 하나)?’의 질문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잘 생각해보면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원래의 문제 그대로입니다.
마지막까지 꼭 패스하시길 바랍니다. 천천히, 차근차근 해나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