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과 Hallo! | meparang님 질문
안녕하세요! 버터텅 수업을 어제부터 듣고 있습니다.
아직 초급 인사를 배우는 단계라서 즐겁게 강의를 듣고 있는데요.
연습문제를 풀다가 궁금한 점이 있어서 질문합니다.
4번의 C번의 답지에는 Bis dann/ Bis spaeter!/ Bis nachher!만 제시되어 있는데요.
프린트 2쪽에 보면 이 세가지 표현 모두 Bis bald!와 유사한 표현이라고 되어 있더라고요.
4번의 C번 답지가 Bis bald!가 될 수는 없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이전 좋은 질문방의 다른 질문에서 Bis bald!는 언제 만날지 알 수 없는 경우에 사용한다고 답변하신 내용을 보았는데요.
교재 2쪽에는 Bis bald!가 언제 다시 만날지 서로 알거나 모르는 양쪽의 경우에서 쓸 수 있다고 되어 있어서.. 무엇이 맞는 것인지 약간 혼란스러웠습니다. 제가 그냥 잘못 이해한 것일 수도 있어요.ㅠㅠ
좋은 강의, 친절한 답변 미리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네 안녕하세요, meparng 님!
‘Bis bald!’에 대해
이 말을 이루는 두 단어는 각각의 뜻이 이렇습니다. ‘bis’는 ‘~ 까지’, ‘bald’는 ‘곧(머지 않은 장래)’입니다. 즉 ‘머지 않은 장래까지!’라는 뜻으로서 뒤에 ‘잘 있으라’라는 말이 숨어 있다고 하겠습니다. ‘머지 않은 장래에 다시 보게 될 때까지 잘 있으라’하는 말인데요, ‘머지 않은 장래에 다시 만나자’라고 풀어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대개 언제 다시 만날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일 때의 작별인사로 쓰입니다. 또 언제 다시 만날지 정확히 정해지지는 않으나 머지 않은 장래에 다시 만날 게 분명할 때 쓰입니다. 이런 경우 다시 만난다는 것은 잠시 뒤를 말한다기보다 최소한 며칠 뒤나 그 이상의 ‘언젠가, 하지만 너무 먼 미래는 아닌 때’를 말합니다.
‘Bis bald!’와 유사한 표현으로 Bis dann!/ Bis spaeter!/ Bis nachher!이 소개되어 있으나 사실은 조금씩 다른 말들입니다. 유사하지만 같지 않고 조금씩 다릅니다. 그것들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는 교재에 설명되었습니다. 또한 Bis dann!/ Bis spaeter!/ Bis nachher!은 모두 공통적으로 언제 다시 만날지 정해진 상태에서의 인사입니다.
4번 문제의
– C) Wir sehen uns in zwei Stunden, ok? (우리는 두 시간 뒤에 만나는 거야. 맞지?)
– Ok. ___________
위와 같이 되어 있는데요, ‘그래(Ok), 그럼 그때 보자!’라고 해야 맞겠습니다. Bis dann!/ Bis spaeter!/ Bis nachher! 중 어느 것이든 들어가도 되지만 ‘Bis bald!’는 두 시간 뒤에 만날 것을 약속한 상태에서 그때보자고 건네는 작별인사는 아닙니다.
독일어 단어 ‘bald’는 한국어 ‘곧’으로 번역되지만 ‘곧’이 경우에 따라 두어 시간 뒤의 미래를 말할 수도 있는 것과 달리, ‘bals’는 적어도 며칠쯤은 지난 뒤의 가까운 미래를 말합니다. 질문하신 회원님의 의문은 이 단어를 아직 잘 이해하지 못하신 것에서 기인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정당하고 좋은 질문이었습니다.
계속 꾸준히 공부하시길, 즐거우시길, 발전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