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과 A wie Apfel | stephminju님 질문
안녕하세요!독일어 공부를 처음 시작한 학생입니다. 발음을 공부하면서 r발음과 ch발음의 차이가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둘다 목 뒤에서 나는 소리인것같아서 구글에 쳐보니까 r은 소리가 있는 유성음이고 ch는 소리가 없는 무성음이라고 나오는데, 듣기에는 큰 차이가 없는것같아서 여쭤봅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많이 기다리셨지요?
Entschuldigung….
질문글을 읽고서 유성음과 무성음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유성음과 무성음에 대해서 알아보았으나, 그것이 독일어의 r발음과 ch발음을 구분하거나 설명하는 데에 유용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보다도 발음단위가 포함된 단어들의 실제발음이 어떻게 되는지 잘 듣고 연구하는 게 더 좋습니다.
r과 ch는 사실 상당히 다른 발음이지만, 목 안에서 나오는 소리여서 둘이 비슷하게 느껴졌다고 하신 것은 이해가 됩니다. 그렇습니다. 잘 연구하신 결과 그런 의문이 생긴 것입니다. 둘 다 목 안에서 소리가 납니다. r은 목 안에서 소리가 시작되어 혀끝을 살짝 튕기듯 움직이며 완성됩니다. 이 r은 또한 그렇게 소리내는 것 말고도 한국어의 ‘어’나 ‘르’ 같은 발음과 유사하게 들리는 발음유형도 있습니다. 목에서 소리가 시작되어 혀끝으로 완성되는 전자의 유형은 주로 단어의 첫머리에 나올 때의 방식이고, ‘어’나 ‘르’와 유사한 동시에 약하게 발음되는 유형은 단어의 끝에 나올 때입니다. 예를 들어 Radio, Regen, Rose 같은 것은 전자의 유형이고요, Maler, Abenteuer, Abwehr 같은 단어들은 후자의 유형입니다.
ch는 한국말의 ‘흐’에서 더 거세게 발음합니다. 목젖이 있는 부분에 공기가 세게 마찰되는 것입니다.
사실 어떻게 발음을 하는지를 이렇게 글로 설명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보다도 실제 발음을 들으며 연구를 하고 따라서 말해보는 게 좋습니다.
네이버 독일어사전에 발음듣기가 되니 반복해서 들어보세요. 가령 두 발음단위가 들어간 각각의 단어들을 여러가지로 자꾸만 들어보세요. 또 한 단어에 두 발음단위가 다 들어간 경우를 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Rechnung(계산서), rechnen(계산하다), Rache(복수)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