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의 재귀적 용법 – sich machen] 문장 질문 있어요
76과 Mina ist krank. | 마녀사냥 님의 질문
버터텅 매니저님, 안녕하세요! 늘 진심어린 답변 감사해요!
아직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열심히 복습하고 있습니다.
76과를 공부하다가
‘Mina macht sich eine große Tasse Tee.’라는 문장이 나왔는데요. (14:48)
제 생각에는 ‘sich’ 없이도 문장의 의미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 같은데,
혹시 여기에서 ‘sich machen’을 쓴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만약 그렇다면, ‘sich’의 유무에 따라 어떤 의미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

네, 안녕하세요!
이것은 좋은 질문입니다.
위에 든 예문에서 ‘sich’를 생략해도 문법적으로나 의미상으로 아무런 손색이 없는 문장이 됩니다. 그러면 다음과 같이 되겠지요.
‘Mina macht eine große Tasse Tee.’
이것은 미나가 큰 찻잔에 차 한 잔을 내는 것을 말합니다. 누구를 위한 차 한 잔인지는 아직 모릅니다. 그런데 여기에 ‘sich’가 들어가면 자신을 위해서 마시려고 차 한 잔을 내는 것입니다. 여기서 ‘sich’는 Dat.입니다. 문장을 1인칭으로 바꿔보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Ich mache mir eine große Tasse Tee.
내가 마시려고 한 잔의 차를 내는 것입니다. 목적어를 바꿔서 해봅시다.
Ich mache mir eine Tasse Kaffe.
이와 비슷한 예로 ‘sich kaufen’이란 동사를 들 수 있습니다.
Ich habe mir einen Ball gekauft.
위 문장은 내가 가지려고 공을 산 것입니다. 즉 새로이 공을 하나 산 것인데 자신을 위해 샀다는 표시를 문장에 해두는 것입니다. 바꿔 생각하면 누구를 위해 물건을 살 때는 다음과 같이 쓸 수 있습니다.
Meine Mutter hat mir das Fahrad gekauft.
어머니가 나에게 자전거를 사줬다는 뜻입니다.
이밖에도 다음과 같은 동사의 재귀적 용법은 따로 눈여겨 봐두어야 합니다. 독일적인 색체가 강하기때문입니다.
(sich anschauen) Ich schaue mir mal an.(내가 한번 들여다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