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과 Die Schrift ist lesbar.

[형용사 어미 ‘-lich’와 ‘-bar’] Suffix 관련 질문 있습니다.

70과 Die Schrift ist lesbar. | 별명없음 님의 질문

안녕하세요!
늘 친절한 답변 감사드려요! ^^
혼자 공부하는데 도움이 많이 돼요!
공부하다가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질문 드립니다.

70과 강의에 동사의 어간에 + ‘-bar’ 또는 ‘-lich’를 붙임으로써
형용사로 바꿀 수 있다는 내용이 나왔는데요.

예문에 나온 ‘lesen’의 경우 ‘lesbar’나 ‘leserlich’로 바꿀 수 있고
‘잘 읽을 수 있는’이라는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그 다음에 나온 예문 ‘Ist die Puppe käuflich?’에서
‘käuflich’ 또한 ‘-bar’의 형태로 바꿀 수 있는건가요?
강의에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어서, 혹시 가능한 지 궁금해서요…
아! 그리고 모든 동사가 항상 저 두 가지 형태로 변형 가능한건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수고하세요!^^

안녕하세요, 별명 없음 님

‘-lich’가 붙은 모든 형용사들을 ‘-bar’로 바꿀 수 있지 않습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käuflich’라는 말은 있어도, ‘kaufbar’라는 말은 없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verkaufbar(팔 수 있는)’는 ‘verkäuflich’와 비슷한 말입니다.

[형용사화 어미들] 70 형용사 만들기

70과 Die Schrift ist lesbar. | one 님의 질문

안녕하세요 지난번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아~하면서 고개 끄덕이면서 봤어요.
혼자하는 공부의 한계라 생각했는데 좋은 보안점이라 생각해요.
말씀대로 빠르게 공부하느라 체해서 그런가 요즘은 헷깔리기 시작하고
다 똑같은거 같고 과부화에 걸렸지만 복습복습하면서 하고 있는데 이번주에 80강까지 하고 조금쉬고
다시 복습하려구요! 늘 응원 감사합니다.

70강에서의 질문은
bar / lich / ig / los / haft
가 있는데 각각 어떤 동사에 사용할 수 있는 지를 모르겠습니다.
모든 동사에 사용 할 수 있으며 뜻에 따라 제가 골라서 사용하는 건가요?

bar 같은 경우는 타동사의 어근에 붙여서 그 일이 가능하다는 뜻을 더해 주는 접미사인지는
알겠으나 어떤 동사에 합쳐야 하는 것이며, 또한 lich 와 의 구분점을 모르겠습니다.
항상 두개 중 하나를 마음대로 골라 사용 할 수 있는 것인지요.

haft 같은 경우에는 언제 사용하여 어떻게 해석되는 지요?

저도 늘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벌써 70과! 무서운 속도입니다. 조금 걱정되네요.
혹시 버터텅만으로 공부하신다면 문법설명이 부족하다 싶을 땐, 다른 한국말 설명 많은 책도 한 권 사서 부교재로 삼으세요. 70과쯤 오면 그런 방법도 추천할 만합니다.

형용사로 만드는 어미에 대해 물음 주셨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bar’와 ‘-los’ 말고는 다른 어떤 원칙을 가진 어미는 없습니다. 잘 아시다피 ‘-bar’는 ‘어떤 가능함’을 나타내는 어미이고, ‘-los’는 ‘없음’을 나타내는 형용사 어미 입니다. 다른 것들,  -lich, -ig, -haft 등의 어미들은 그것들이 다만 형용사화 되는 어미들이라는 사실 뿐 그것들 각각의 특정한 의미나, 적용규칙이란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유감스럽게도 외우는 수밖에요.

아무튼 많이 공부하셔서 벌써 질문도 어려워지는군요.

[복수명사에 붙는 형용사들] 연습문제 3번 형용사 어미 관련

70과 Die Schrift ist lesbar. | 빈둥 님의 질문

안녕하세요..
오늘도 많이는 아니지만 꾸준히 독일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버터텅 좋아요..
덕분에 독일문화원에서 하는 회화수업도 어렵지 않게 소화하고 있는 것 같아요.
현재 버터텅 학습은 매 강의마다 한글자막으로 한 번, 독일어 자막으로 한 번씩 수강하고 있고, 80강까지 이렇게 수강한 후에 다시 처음부터 듣기 위주로 독일어 자막과 무자막 강의를 병행하여 공부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수강 후기는 80강까지 듣고 남기려구요.. 말 그대로 후기니깐요^^
70강이 새로운 문법을 배우는 건 마지막이고 71강부터 80강까지는 회화 위주 강의인 것 같더군요.
이렇게 문법이 정리된다니 뿌듯합니다!^^

근데.. 70강 연습문제 풀면서 혼란스럽습니다.
독일어 문법은 왠만하면 이해가 되는구나 싶었는데 상기 제목의 많은 문제에서 이해가 안되는 겁니다.
제가 착각하는 부분이 있는지 도움 부탁드려요~!

연습문제 3번의 많은 문제에서 형용사 어미가 이해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답을 보면 q) Ihre gekämmten Harre sind schön. 입니다.
근데 내 생각에는 관사가 없는 Plural Nom.의 형용사 변화를 고려할 시 “gekämmten->gekämmte”로 바꾸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위와 같이 수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문제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상기 q) 문제 제외)
c) Sie zeigt uns ihre neu gekauften Schuhe.
(관사가 없는 Plural Akk.의 형용사 어미변화에 따라 neu->neue로, gekauften->gekaufte로 변경되어야 하는 게 아닌지..)
g) Ich kenne alle wiederholten Vokabeln.
(관사가 없는 Plural Akk.의 형용사 어미변화에 따라 wiederholten->wiederholte로 변경되어야 하는 게 아닌지..)
h) Hier stehen alle reparierten Autos.
(관사가 없는 Plural Nom.의 형용사 어미변화에 따라 reparierten->reparierte로 변경되어야 하는 게 아닌지..)
j) Wir haben keine funktionierenden Computer im Haus.
(maskulin Akk의. 부정관사 어미변화에 따라 keine->keinen로 변경되어야 하는 게 아닌지..)
v) Sie zieht ihre geputzten Schuhe an.
(관사가 없는 Plural Akk.의 형용사 어미변화에 따라 geputzten->geputzte로 변경되어야 하는 게 아닌지..)
x) Er sucht seine vorbereiteten Aufgaben.
(관사가 없는 Plural Akk.의 형용사 어미변화에 따라 vorbereiteten->vorbereitete로 변경되어야 하는 게 아닌지..)

위 문제들에 관해서 설명 부탁드려요~!^^

반갑습니다, 빈둥님

독일문화원의 회화수업과 버터텅 독일어인강을 병행하고 계시는군요. 아주 좋은 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용과 시간을 줄이면서도 효과를 높이는 가성비 좋은 공부방법입니다.
나중에 80 강의 다 들으시고 올리실 수강후기 기대하겠습니다. 버터텅 매니저의 가장 큰 낙은 획원님들이 간혹 올리시는 수강후기를 읽는 것이랍니다.

좋은 질문 하셨습니다.
먼저 정관사가 이끄는 복수명사 앞의 형용사변화가 어떻게 되는지 기억하실 것입니다. 모든 격의 형용사에 어미’-en’이 붙지요. 아래 예에서 형용사들이 모두 ‘kleinen’으로 되는 것입니다.

die kleinen Kinder (Nom.)
die kleinen Kinder (Akk.)
den kleinen Kindern (Dat.)
der kleinen Kinder (Gen.)

그런데 이렇게 정관사 말고도 정관사와 유사하게 문법적 구실을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가령 소유대명사, alle(모든), manche(간혹의, 때로의, 몇몇의), solche(그런) 등과 같은 것입니다. 이들은 정관사의 뜻인 ‘그’는 아니지만, 대상을 지정하는 역할을 한다는 면에서 정관사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풀이할 수 있습니다. 소유대명사를 예로 들자면 ‘그 작은 아이들’ 대신에 ‘그녀의 작은 아이들(ihre kleinen Kinder)인 것인데요, 복수정관사 ‘die’ 등이 쓰이지 않았지만 대상을 지정하는 소유대명사가 있어 문법적 역할이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위에 질문주신 예들은 그렇게 된 것입니다.  다시 한번 써보겠습니다.

Ihre gekämmten Harre (그녀의/당신의 빗질한 머리칼)
ihre neu gekauften Schuhe (그녀의 새로 산 신발)
alle wiederholten Vokabeln (모든 반복된 어휘들)
alle reparierten Autos (모든 정비된 자동차들)

위의 예들 중 두번째 ‘ihre neu gekauften Schuhe’에서 ‘neu’에 왜 형용사어미가 붙지 않으셨는지 문의하셨는데요, 이것은 여기서 부사로 쓰였습니다. 즉 이것이 수식하는 것은 ‘Schuhe’가 아니라, ‘gekauften’입니다. ‘새 신발들’이 아니라 ‘새로 산’인 것이죠. 부사는 어미변화를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명사를 구성하는 의미 단위 안에 쓰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죠.

1. das gute geräumte Zimmer (그 좋은 정돈된 방)
2. das gut geräumte Zimmer (그 잘 정돈된 방)

위와 같이 됩니다. 1번에서의 gute는 형용사로서 방을 수식하지만, 2번에서 gut는 부사로서 geräumte를 수식합니다. 여기서의 gut은 그리하여 어미변화를 하지 않은 것입니다. 1번과 2번의 뜻은 그렇게 서로 좀 달라지지요.

또한 ‘keine funktionierenden Computer(어떤 작동하는 컴퓨터(도 없음)’에 대해서 질문주셨습니다. 여기서 ‘Computer’는 복수형이죠. 사실 이것은 문법을 좀 벗어나는 표현이긴 합니다. 복수의 명사 앞에 ‘keine’라는 부정어를 넣는다는 게 의미적으로는 이해가 되나 문법논리에서는 사실 어긋나요. 그런데 독일인들은 여기서 의미적 지시성에 기대어 이런 표현을 쓰는 것입니다. ‘keine Kinder(어떤 아이들(도 없음))’라고 부정어를 만들어 표현합니다.
아무튼 여기서의 ‘Computer’는 복수명사이고, ‘keine’는 정관사처럼 어미가 붙은 것입니다.


여기까지 설명드리면 아마 이해가 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질문이었어요. 오랜 만에 받아본 수준 있는 질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