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용사의 명사화에서 일반적인 중성 ‘das’] 질문

69과 Reden ist Silber… | 순돌이누… 님의 질문

연습문제 1번에 f) Bitte wirf das kaputte weg 에서 답이 kqputte 인데 이게 형용사의 명사화이고 4격 맞나요?? 정답을 유추해낼 때 고장난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그래서 성도 모르지만 앞에 das를 보고 중성 4격으로 적는 거 맞나요??

h) Wir haben uns Autos angesehen. Das schnelle hat mir gefallen
해석이 우리는 자동차들을 보았다. 빠른 것(자동차)이 나에게 마음에 들었다. 같은데 여기서 처음에 자동차들인데 뒤에서 중성단수1격이라서 schnelle 인거죠??

v)Das Falten des Papierfliegers ist etwas schweres 뜻이 뭔가요…..여기서 papierflieger의 뜻은 찾아도 나오지 않아서요….

아 그리고 책에 besonders > das Besondere 라고 되어있는데 besonders는 부사인데 명사로 바뀌는 건가요??

질문이 많네요..감사합니다:)

답변이 늦어 미안해요. 오래 기다리셨지요?
벌써 진도가 69과까지 나갔군요. 차곡차곡 잘 공부해나가시는 듯하니 뜨거운 격려와 칭찬을 보내드립니다.

? 형용사의 명사화에서 일반적인 중성 ‘das’ (첫번째 질문) :

Bitte wirf das Kaputte weg. 이 문장에서 ‘das Kaputte’가 Akk.인 주요한 이유는 동사 wegwerfen의 목적어인 탓입니다. 즉 ‘무엇을 던져버리다’에서 그 ‘무엇’이 ‘망가진 것’이고, 망가진 그것이 당연히도 목적어인 것입니다.(‘4격’이라는 등의 호칭은 그만 잊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독일에는 없는 독일어문법입니다. ‘Akk.’로 하자구요.)
‘고장난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그래서 성도 모르지만’ 일단 가벼이 중성으로 잡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건은 그냥 보편적으로 중성 das로 취급하는 것입니다. 어떤 특정한 것을 가리키는 맥락이라면 당연히 그 물건의 제대로 된 성을 붙여줘야 합니다. 가령 컴퓨터를 들어보죠. ‘der Computer’, 남성입니다. 컴퓨터를 가리키는 게 분명한 맥락이라면 위 문장이 다음과 같이 됩니다. 
Bitte wirf den Kaputten weg.
고장난 물건이 여성명사라면 die Kaputte가 되겠지요. 그렇게 그 명사의 성을 따라 형용사를 명사화시키는 게 원칙이지만, 물건에 대해 그게 구체적으로 뭔지 꼭 말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das로 받아서 ‘das Kaputte’라고들 많이 말합니다.

? 두번째 질문
네 맞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Genau!!

? 세번째 질문 Papierflieger
종이비행기입니다. Papier는 종이, flieger는 비행기입니다. 비행기를 가리키는 단어는 그밖에도 하나가 더 있습니다. Flugzeug입니다.
그래서 전체문장은 ‘종이비행기를 접는다는 것은 뭔가 어려운 것이다(직역)/종이비행기를 접는 것은 좀 어렵다(의역)’는 뜻이 됩니다.
여기까지만 설명을 해도 다 이해하실 것 같은데 어떤지요?

? 네번째 질문 besonder -> das Besondere

besoners는 ‘특별히’라는 뜻의 부사이고, 형용사로서는 besonder입니다. ‘특별한’이란 뜻이지요. 그런데 형용사 besonder는 이상하게도 명사를 수식하는 경우에만 쓰이고 술어적으로는 쓰이지 않습니다. 즉 ein besonderer Erfolg는 되어도, Der Erfolg ist besonder. 는 되지 않는 것입니다. 좀 불완전하고 특별한 형용사입니다. 그래서 독립적인 제 역할을 다 하는 부사로서 besonders가 명사화되는 것으로 도식화해 보여준 것입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형용사 besonder가 명사화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정리하지요.
besonder (특별한) : 형용사. 명사를 수식하는 경우로만 쓰임
besonders (특별히) : 부사
das Besondere (특별한 것) : 명사
nichts Besonderes (어떤 특별한 것이 아닌 것)
etwas Besonderes (뭔가 특별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