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과 Wie alt bist du?

[도치문장에서의 주어] 11과 수업중 예문 질문드립니다

11과 Wie alt bist du? | 유자 님의 질문

안녕하세요!
버터텅덕분에 요즘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11과 제목 질문이 Wie alt bist du?잖아요
평서문에서는 동사가 2번째에 위치한다고 하셨는데
여기 질문에서 bist가 3번째에 위치해있어서요
의문문이라서 예외적인 건가요???

안녕하세요!!!
버터텅 덕분에 열심히 공부하신다니 어마무지하게 기쁩니다.^^

평서문에서도 그렇고, 예문처럼 의문사가 있는 의문문에서도 동사는 2번째 자리에 옵니다. 2번째 자리에 온다는 것은 두번째 단어로 동사가 온다는 뜻이 아니라, 의미단위로서 두번째를 말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위의 예문을 의미단위 순으로 나눈 것입니다.
1. Wie alt (‘얼마나 오래’ – 영어의 how old)
2. bist
3. du?

의미단위와 동사 위치에 대해 한번 더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Der alte Mann steht auf der Straße mit einem Hund. (그 늙은 남자는 개 한 마리와 함께 거리에 서 있다.)
위 예문을 의미단위로 나눈다면 다음과 같아요.
1. Der alte Mann (그 늙은 남자)
2. steht (서다)
3. auf der Straße (거리 위에)
4. mit einem Hund (개 한 마리와 함께)
위와 같이 나누어집니다. 이런 의미단위들은 문장의 도치가 일어날 때에도 덩어리가 되어 움직입니다. 다음과 같이 말이죠.
Mit einem Hund steht der alte Mann auf der Straße. (개 한 마리와 함께 그 늙은 남자는 거리에 서 있다.)
위의 도치문장에서도 의미단위상 두번째 자리에 동사 steht가 있습니다. 동사가 두번째 자리에 온다는 것은 이와같은 것을 말합니다.

의문사 중에서도 wie는 질문하신 문장에서처럼 하나의 형용사를 동반해 함께 쓰입니다. 영어의 how도 그렇지요.
wie alt (얼마나 오래된)
wie viel (얼마나 많은?)
wie hoch (얼마나 높이?)
wie gut (얼마나 좋은?)
wie schnell (얼마나 빨리?)
등등으로 모든 형용사와 결합해 그 형용사가 가진 의미의 정도를 묻는 표현으로 쓰입니다.
그래서 아무튼 질문하신 문장에서 동사가 두번째인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동사의 위치는 의문사가 없는 문장에서 바뀝니다. 첫번째 자리에 오게 됩니다.

Bist du Student? (너 학생이니?)
Hast du einen Stift? (너 볼펜 한 자루 있니?)

위와 같이 의문사가 없는 의문문에서는 동사가 첫번째 자리에 옵니다. 사실 이 모든 것은 영어의 기본문법과 같아 이해하기에 어려움은 그리 없을 듯합니다.

[도치문장에서의 주어] 11과 수업중 예문 질문드립니다

11과 Wie alt bist du? | 돌돌이님의 질문

안녕하세요
schritt2 시작하고 schritt1 복습중에 질문 올립니다.
과별로 따로 올리는게 분류하기 좋다고 글쓰신걸 봐서…따로하나씩 올리겠습니다!
전 문장하나를 접하면 지금까지 배운 지식으로 나름대로
문장구성 성분을 하나씩 따져보고 있는데 이게 바른 습관일까요?
초심자에게 불필요한 방법은 아닌지…그런생각이 드네요.

1.
교재에는 없는데 수업중에 Quiz로
Wie viel Studen that ein Tag?
-> Vierundzwanzig Studen hat ein Tag. 이라고 나오던데
Tag이 남성명사, Akku. 로 쓰였으니
einen Tag 아닌가요?

반갑습니다, 돌돌이 님!

사실은 문장구성 성분을 하나씩 따져보면서 공부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서 독일어를 배우는데다, 독일어가 문법적으로 매우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공부하는 게 처음엔 시간이 걸리더라도 나중에는 더 빠른 속도로 배우게 되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 식의 공부습관은 어떤 종류의 것이라도 좋습니다. 다만 좀 더디게 가는 공부습관이 공부의 리듬을 무너뜨리거나, 지치게 만드는 것이라면 버리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어느 정도가 지나면 문장성분을 하나씩 따져보는 습관을 자연스럽게 버리고 그저 들리는 데로 배워서 말하며 거기에 즐거움을 느끼는 날이 올 것입니다.

Wie viele Studen hat ein Tag? (하루는 몇 시간을 갖고 있나?)
-> Vierundzwanzig Studen hat ein Tag. (하루는 24시간을 갖고 있다.)

질문하신 것은 위의 문답에서 대답 중 ein Tag의 ein이 원래는 ‘einen’이 아니겠나, 하는 것입니다.
이 문장의 주어는 ein Tag이고 그것이 도치된 것입니다. ‘vierundzwanzig Studen’이 목적어인 Akk.입니다. 그래서 ein이 주어 Nom.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독일어에는 도치문장이 아주아주아주 흔합니다. 특히 위의 예에서와 같이 어떤 질문에 대답을 할 때는 대답의 요지에 해당하는 부분을 문장 앞에 둠으로써 주어는 도치되는 일이 거의 늘 일어납니다.
이런 것에 대해서도 곧 익숙해질 것입니다.

zig 발음 관련하여 질문드립니다.

11과 Wie alt bist du? | 빙빙님의 질문

안녕하세요 이제 막 10강 정도밖에 안 들었지만 정말 버터텅을 잘 쓰고 있는 학생입니다.
저는 zig발음에 질문이 있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버터텅에서는 엘자 선생님도 그렇고 단어장도 그렇고 십의 자리수에 오는 zig 발음을
직(혹은 찍, 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독일어 동영상이나 구글 발음, 네이버 독어 사전등에서는
직이 아니라 지히 혹은 지이(살짝 ch발음 하듯이)로 발음하는 듯 합니다.
표준어로는 어떤 발음이 맞는 것인가요? 혹은 그냥 직이라 발음해도 사람들이 알아들을까요?

네 안녕하세요, 븽븽 님

단어 끝의 -ig 발음에 대한 문의입니다.

전에 다른 질문글에서도 이에 대한 설명을 드린 적이 있어, ‘좋은질문방’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만 다시 설명 드릴게요.
독일어에서는 원칙적으로 모든 철자를 생긴 그대로 낱낱이 발음하는 게 원칙입니다. 그래서 ‘g’는 그냥 [g]로 발음하는 게 맞습니다. ‘-ig’도 마찬가지로 ‘이그’로 발음하는 게 정칙입니다.
즉 zwanzig, dreißig, vierzig…의 발음소리를 비슷한 한글로 옮겨보면 츠반치그, 드라이씨그, 피어찌그… 등으로 됩니다. 이런 식으로 발음하는 게 일단 표준어라고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알아야 될 것이 있습니다. 표준어식 발음과 표준어를 구사하는 지역 사람들의 발음이 다릅니다. 한국어에서 서울경기 지역의 말이 표준어이긴 합니다만 그 안에서도 예외가 있어 모든 서울말이 표준어는 아니지요. ‘효과적’이라는 말을 서울 사람들은 ‘효꽈적’이라고 발음하죠. 그리고 이건 꼭 발음의 문제는 아닐지 모르겠는데 ‘원하는 바’를 뜻하는 단어는 ‘바람’인데, ‘바램’이라고 말하기도 하고요, 아무튼… 서울말 안에도 표준어로 취급할 수 없는 것들이 섞여 있습니다.
 
독일어의 표준어는 독일의 중부지방 언어입니다. 이것을 ‘Hochdeutsch’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지역 사람들이 단어 끝의 ‘-g’를 ‘그’가 아닌 ‘히’로 발음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zwanzig, dreißig, vierzig…를 츠반치히, 드라이씨히, 피어찌히… 등으로 발음합니다. 표준어의 힘이 강할 수록 표준어를 쓰는 사람들의 발음경향도 영향력이 커져서 어쩌면 이런 것을 표준어 발음으로 보는 것도 그리 틀린 것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그’, ‘히’ 두 방식 모두 표준적으로 발음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급적이면 표준어지역 사람들의 발음을 따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더 잘 통용되기 때문입니다. 즉 zwanzig는 ‘츠반찌히’로 발음하는 것입니다. 저도 그렇게 발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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