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과 Wer? Was? Wo?

[“Wer hat meinen Stift genommen?”] 예문 질문이요

6과 Wer? Was? Wo? | 내몸을위…님의 질문

“Wer hat meinen Stift genommen?”

이 예문에서 동사가 뭔가요? hat? genommen?
제가 보기에 hat는 영어의 과거완료형 같이 쓰는거 같은데 만약 그렇다면 genommen를 동사로 봐야 하나요? 그런데 앞강좌에서 배우길 동사는 두번째 자리에 위치한다 했는데 예문에선 맨 끝에 위치해 있어서 뭔가 당황스럽네요.. 이건 어떤 예외의 경우 인가요? 물론 뒤에가서 배우게 되겠지만 모른채로 넘기기엔 뭔가 찝찝해서 질문 올립니다..ㅠ

‘Wer hat meinen Stift genommen?'(누가 내 볼펜을 가져갔어?)

질문 아주 잘 하셨어요.
질문자 님께서 이미 잘 간파하셨다시피, 위 문장에서 동사는 둘입니다. ‘hat’와 ‘genommen’ 둘 다 동사입니다.  그런데 배우신 대로 하자면 동사는 평서문에서 늘 두번째 자리에 오는데 저 맨 끝에 온 ‘genommen’은 뭘까요. ‘genommen’은 ‘nehmen’의 과거분사형입니다.(nehmen(현재/원형) – nahm(과거) – genommen(과거분사)) 과거분사형의 동사는 ‘sein/haben’ 중 하나와 결합해 과거완료의 문장을 만듭니다. 이때 그 과거분사형의 동사는 문장의 본동사로서 맨 끝으로 갑니다.

즉 질문주신 문장은 과거를 나타내는 형식의 하나인 과거완료(Perfekt) 문장입니다. ‘sein/haben’ 동사가 두번째 자리에 오고 문장의 맨 끝에 본동사가 과거분사의 형태로 오는 것입니다.

<주어 + sein/haben +    ……    + 본동사(과거분사).>

‘genommen’은 ‘nehmen(가져가다, 취하다)’의 과거분사형입니다.(nehmen(현재/원형) – nahm(과거) – genommen(과거분사))

이해를 돕기 위해 방금 배운 적이 있는 5과의 문장 하나를 과거완료로 바꿔보여드리죠.

현재 :        Ich habe ein Buch.(나는 책 한 권을 가지고 있다.)
과거완료 :  Ich habe ein Buch gehabt.(나는 책 한 권을 가졌었다.)

위의 두번째 문장에서 동사는 ‘habe’와 ‘gehabt’입니다. ‘gehabt’는 ‘haben’의 과거분사형입니다.
독일어에서 아주 일상적으로 쓰이는 과거의 표현입니다.

Schritt 1에서는 아직 과거시제를 배우지 않습니다만, 하나의 보기로 6과에 그런 예문이 있습니다. 미리 좀 알아두시면 나중에 과거시제를 배울 때 도움이 될 거예요.
독일어에서는 이렇게 동사의 위치가 약간 복잡합니다. 좀 더 지나면 동사의 위치에 대해 다른 규칙도 배우게 됩니다. 동사를 제 자리에 위치시키는 일이 숙달되기까지는 많은 훈련을 해야 하고 적잖은 시간이 걸립니다. 농담을 한 마디 하자면, 동사가 변화되고 나눠져서 이리저리 따로 자리잡는 것에 적응하다보면 치매예방은 확실하게 됩니다. 그 정도로 머리를 많이 써야 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너무 겁을 먹지는 마세요. 다 정복할 수 있습니다.

[‘machen’의 의미와 ‘woher’] 연습문제 질문

6과 Wer? Was? Wo? | 공룡할매님의 질문

안녕하세요!! 6과 연습문제를 풀어보니 질문이 있습니다!
1-b ‘machen’ 이 여기에서는 직업을 물어보는 건가요?!
2-c 와 2-g 를 보면 왜 ‘Woher’ 가 아니라 ‘Wo’가 와야하는 것인지 헷갈려요 ㅠㅠ

안녕하세요, 공룡할매 님. 공부 잘 되나요? (저번에 질문 남긴 ‘r’발음은 잘 되나요? 혹 지금 당장은 잘 되지 않더라도 꾸준히 강의 들으시며 다양한 단어들을 발음하는 선생님을 틈틈이 따라하다보면 곧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1번 질문: ‘machen’은 영어의 ‘make’에 해당하는 단어로서 ‘(어떤 물건을) 만들다’, ‘-을 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Was machen Sie?’라고 묻는다면 ‘당신은 무엇을 하나요?’ 하고 묻는 것입니다. 한국말에서도 그러한 것처럼 ‘지금 당장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묻는 것일 수도 있고, ‘직업이 무엇인지’를 묻는 것일 수도 있어요. 해당 문제에서 대답이 ‘Ich bin Beamte.(나는 공무원입니다.’)인 것을 보면 직업을 묻는 상황이겠지요.
덧붙여 말하자면, 명확히 직업이 무엇인지 물을 때는 다음과 같이 묻습니다.

Was machen Sie beruflich? (당신은 직업으로서 무엇을 하시나요?)

2번 질문: ‘woher’는 영어로 치면 ‘from where’가 됩니다. 교재에는 괄호 안에 ‘어디에서’라고 해석되어 있지만 이것은 이 질문이 자주 ‘Woher kommst du?(어디에서 왔니?)’ 하고 물을 때 쓰여지기 때문이고, ‘어디로부터 (여기로)’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2번의 c문제를 보면,

_ ist das passiert?

위의 빈 칸에 들어갈 말은 ‘어디로부터’라는 뜻의 ‘woher’가 아니라, ‘wo’입니다.

‘her’는 ‘여기로’를 뜻하는 하나의 접사 같은 것입니다. 그것이 ‘wo’와 결합해 ‘woher’가 되었는데요, ‘어딘가로부터 이리로 (오는 것)’라는 뜻을 가진 말로 풀어볼 수 있습니다.
‘her’의 반대는 ‘hin’입니다. ‘wohin’은 ‘어딘가로 (가는 것)’을 뜻하는 의문사입니다.

[형용사 어미 ‘-e’ 등이 붙음] e가 붙는 단어들에 대한 질문입니다~

6과 Wer? Was? Wo? | grammatology님의 질문

안녕하세요~ 독일로 유학을 가고싶어 독일어를 이제 시작하는 대학생입니다 ㅎㅎ

근데 강의 연습문제를 풀면서 예문들의 단어들을 찾다 보니… 끝에 e가 붙는 단어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Wer ist unsere neue Lehrerin? 에서 wer ist 말고는 다 모르는 단어라 사전을 찾다보니…

unsere는 unser 우리의 였고 neue는 neu 새로운 이였습니다.

unser neu Lehrerin가 아닌 unsere neue Lehrerin 인 이유가 있나요?

네, 안녕하세요~ 먼 길을 앞에 두고 계시군요. 독일어 실력 충분히 닦은 뒤 가셔서 잘 개척해 나가시길 빕니다.

좋은 질문입니다. 질문 잘 하셨어요.
독일어에서는 명사 앞에서 명사를 수식하는 형용사에 형용사어미가 붙습니다. 예문에서의 ‘-e’는 그 형용사어미입니다. 또 형용사 뿐만 아니라, 명사를 수식하는 ‘나의’, ‘우리의’ 등의 소유대명사들에도 마찬가지의 형용사 어미가 붙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차츰 배우시게 됩니다. 하지만 미리 좀 알아두면 좋습니다. 이 형용사 어미는 그 명사의 성과 문장에서의 격에 따라 정해진 형태를 붙이도록 되어 있습니다 (독일어 참 복잡하지요? 하지만 닉네임이 ‘grammatology’이시니 누구보다도 흥미를 갖고 독일어문법을 정복하시게 될 것이라 믿어요.)

그래서 아무튼 예문에서 ‘-e’가 붙은 두 경우는 모두 ‘Lehrerin’이란 단어가 여성이고 문장 안에서 Nominativ(주격)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즉 여성명사 Nominativ의 단어 앞에 오는 대명사나 형용사 앞에는 ‘-e’가 붙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좀 들게요. 다음 여성명사 Nominativ의 단어들 앞에 이러저러한 대명사와 형용사들이 붙은 경우들입니다.

meine kleine Katze (나의 작은 고양이)
die neue Wand (그 새로운 벽)
deine alte Oma (너의 늙은 할머니)

위와 같은 식이 됩니다. 이번에는 남성명사로 해볼까요? 위의 예에서 명사만을 남성명사로 바꿔보겠습니다.

mein kleiner Hund (나의 작은 개)
der neue Boden (그 새로운 바닥)
dein alter Opa (너의 늙은 할아버지)

이렇게 됩니다. 남성명사 Nominativ 앞에 붙는 형용사와 대명사의 어미들입니다. 두번째 경우인 ‘der neue Boden’은 조금 다르지요? 이것은 정관사 ‘der’의 영향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됩니다. 곧 다 배우시게 됩니다.
다음은 문장으로 만들어 본 예입니다.

Deine neue Lehrerin ist meine Mutter. (너의 여선생님은 나의 어머니이다.)

형용사어미가 있고 성과 격에 따라 변하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이런 것은 충분한 예문들의 활용을 통해 어느 결에 익숙해지게 됩니다.
17과에서 형용사에 대해 개략적으로 배우고, 형용사어미변화에 대해서는 50과, 51과에서 구체적으로 다룹니다. 하지만 이렇게 조금씩 미리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나라이름 앞에 정관사 안붙이나요?]

6과 Wer? Was? Wo? | 마녀사냥님의 질문

요즘 잘 듣고 있는데요, 정관사 붙이기에 관련해 여쭤볼게 있습니다.
친구중에 독문과 다니는 애가 있어서 버터텅 독일어 듣고 공부하다가 궁금한 게 있으면 묻곤 합니다.
그 친구와 이야기하다가 나라 이름 앞에는 정관사를 붙이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래서 ‘Ich komme aus …’하는 표현을 배운 적이 있는 6과를 다시 봤더니 과연 그렇더군요. 설명을 특별히 하지는 않았지만 ‘Ich komme aus Korea., Ich komme aus Deutschland.’할 때 나라이름 앞에 관사가 없더군요. 그런데 질문은 다음입니다. 그런데 미국 앞에는 정관사가 있더군요.

Tom kommt aus den Vereinigten Staaten.

6과의 해당부분 자막에서 보니 선생님의 말씀이 그렇게 되어 있어요. 위에서 ‘den’은 왜 있는지요? 이것은 혹시 복수 Dativ인지요?

만약 그렇다면 정관사가 붙지 않는 명사들이 또 있는지요?

이게 궁금해 다시 6과로 돌아가 질문을 드립니다.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늘 좋은 해설 잘 보고 있습니다~~

진도가 한참 나갔음에도 해당부분에 대한 질문이 생겨 옛날에 배웠던 과에 대한 질문을 올리셨군요!

네 맞습니다. 좋은 질문입니다. 모든 명사에 성이 정해져 있고 그에 따라 관사가 있다고 했는데, 그것의 예외도 있습니다. 나라이름에는 관사가 붙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만 ‘Korea’, ‘Deutschland’라고만 합니다. 그런데 왜 미국이름 ‘Vereinigten Staaten’에는 관사가 붙었을까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이 버터텅 매니저도 모릅니다만, 아무튼 그렇게 미국처럼 관사가 붙는 나라가 몇 있습니다. 다음을 보세요

die Vereinigten Staaten (미국 – 복수형)
die T?rkei (터키 – 여성)
die Ukreine (우크라이나 – 여성)
der Irak (이라크 – 남성)
die Schweiz (스위스 – 여성)

예외적으로 위에 나라들에 대해서는 관사를 붙입니다. 그래서 스위스에서 온 사람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Ich komme aus der Schweiz.’
미국이 복수인 것인 ‘미합중국’이기 때문일 터인데, 왜 터키나 스위스는 여성이고, 이라크는 남성인지 해명할 길은 없습니다.

이렇게 관사가 붙지 않는 명사들이 또 있습니다. 사람의 이름, 도시의 이름 등이 그것입니다.

Es geht Tobi gut. (토비는 잘 지낸다.)
Wir fragen Thomas danach. (우리는 그에 대해 토마스에게 묻는다.)

위에서 Tobi나 Thomas 앞에는 관사가 없음을 볼 수 있습니다. 순서대로 각각 Dat. Akk. 인데도 그 앞에는 관사를 붙이지 않습니다. 단 2인 이상이 같은 이름을 쓰고 있고 그중의 특정한 한 사람을 지칭할 때는 관사를 붙일 수도 있습니다. ‘Thomas’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여럿 있을 때 그 중에 ‘내 친구인 토마스’를 지칭해 두번째 예문을 바꾸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Wir fragen den Thomas, meinen Freund, danach.

위 문장에서 ‘내 친구 meinen Freund’는 삽입되었습니다. ‘den Thomas’와 동격입니다.

[동사 ‘machen’, ‘passieren’의 의미] 연습문제 3번 d, g

6과 Wer? Was? Wo? | 꼬북이님의 질문

안녕하세요. 많은 질문에 답변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제가 궁금한 점은 두가지 입니다.

  1. 6장 연습문제 3-d에 kaufe에 관해서 의문문을 만들면, ‘뭐 하니?’라는 의문문을 만들어야하지 않나요?
    답지에 Was machst du?라고 되어있는데, 여기서 machst의 원형이라고 생각되는 machen을 찾아보니 ‘만들다, 제작하다, 행하다, 하다’라는 뜻이 있었습니다. 그럼 ‘Was machst du?’에서 machen은 ‘하다’라는 뜻으로 쓰인건가요? 그리고 ‘Was machst du?’가 자주 사용되는 표현인가요?
  2. 6장 연습문제 3-g)는 무슨 뜻이며, in과 passiert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Hallo, 꼬북이 님!
공부 잘 되는가요? 혼자서 외국어 하나 공부한다는 게 사실 만만치 않은 일인데요, 어려움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회원님들의 그런 어려움에 대해 질문방을 꾸미고 모든 질문에 최대한 성실한 해설을 드리려 하고 있습니다.

1번 질문 ‘machen’에 대하여
사전에서 잘 찾아보신 대로 동사 machen은 ‘제작하다’, ‘만들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영어의 ‘make’에 해당합니다. 영어에서 make도 그렇지만 독일어의 machen도 ‘어떤 물건을 만들다’라는 뜻 외에 ‘하다’라는 뜻을 갖기도 하고, 명사들과 결합해 특정한 뜻의 숙어로서 폭넓은 활용성을 가집니다. 우선 ‘(물건을) 만들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예부터 보지요.

Schuh machen : 신발을 만들다
Uhr machen : 시계를 만들다

독일사람 이름 중에 Schumacher라는 이름 아시나요? 혹은 미하엘 슈마허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레이서 아시나요? 조상이 신발을 만들던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물건을 만드는 것에서 나아가 ‘무엇을 하다’라는 뜻으로 machen은 쓰입니다. 다음의 예를 보세요.

Hausaufgabe machen : 숙제를 하다
Pause machen : 쉬다, 휴식을 취하다

위와 같은 맥락에서 다음의 표현들도 많이 쓰입니다.

Urlaub machen : 휴가를 가지다, 휴가를 가다
Spass machen : 장난을 치다, 농담을 하다

‘Was machst du?(너 뭐하니?)’라는 표현 언제나 쓰입니다. 휴대전화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흔히 할 수 있는 말이지요. 또 어떤 맥락에서는 직업을 묻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한국어도 이와 비슷하지요.

‘Was machen Sie (beruflich)?’ : 당신은 (직업으로서) 무엇을 하세요?

2번 질문 : ‘Es ist in der Schule passiert.’라는 문장에 대하여

우선 질문에 대한 대답부터 할게요. 이 문장에서 ‘in’은 전치사입니다. 영어와 같아요. ‘~의 안(에서)’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in der Schule’는 ‘학교에서’라는 뜻입니다.
‘passiert’는 동사 ‘passieren’의 과거분사형입니다. 뜻은 ‘(어떤 일이) 일어나다’, ‘발생하다’ 등입니다. sein 동사와 결합해 과거완료형이 됩니다(즉, 과거를 나타낸다는 뜻).

Es ist schon passiert. : 그 일은 이미 일어났다(‘일이 터졌다’거나, ‘엎질러진 물’이라는 뜻)
Was ist gestern passiert? : 어제 무슨 일이 있었지?
Das passiert manchmal. : 그 일은 종종 일어난다. (‘그것은 보통 일어나는 일이다’, ‘있는 일이다’ 등의 뜻)

위 예문들을 잘 살펴보고 이해한다면 질문하신 문장 ‘Es ist in der Schule passiert.(그 일은 학교에서 일어났다)’라는 문장도 쉬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zu Hause’의 문제, ‘gerne’란 단어] 6과 질문

6과 Wer? Was? Wo? | 유자님의 질문

안녕하세요
제가 독일어를 하려고 마음먹은지 오래됬고 다른 인터넷 강의도 들어봤지만
혼자하는거라서 그런지 중간쯤부터 손을 놓게되더라구요ㅠㅠ
그러다가 버터텅사이트를 알게되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듣고있어요!
제가 공부할 때 강의가 끝나면 혹시 놓치는 부분이 있을까 질문방에 질문들을 다 보는데요
질문방을 보다가 연습문제 1-c번에 나라이름에는 관사가 붙지 않는데
예외적으로 schweiz는 관사가 붙는다고 하셨잖아요
제가 사전에 검색했을 때도 매니저님이 답변해주신거에도 schweiz는 여성명사라고 하셨는데
문제에 schweiz앞에 관사가 die가 아니라 der가 와있어서 헷갈려가지구요
그리고 연습문제 2-d zu, 2-g gerne의 쓰임도 알고싶어요
제가 사전에 검색했던 것과 다르게 쓰인거 같아서요!!

네네. 사실 외국어를 독학으로 공부한다는 게 처음부터 어려운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지금 어려운 일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니 너무 욕심내지 않고 아주 천천히, 하지만 차근차근 꾸준히 하겠다!’라고 굳게 마음을 먹어야 합니다. 공부시간을 정해두고 해야 다른 개인적인 사정이 생겼을 때도 공부의 리듬을 놓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도 가급적 자유시간 중에 맨 앞자리에 우선적으로 독어공부시간을 잡으세요. 그렇게 계속하시면 됩니다.

  1. 우선 첫번째 질문 : die Schweiz가 der Schweiz로 되는 이유
    우선 정관사는 격에 따라 변합니다. 여성명사의 경우 die(Nom.), die(Akk.), der(Dat.), der(Gen.)로 변합니다. 14과를 미리 조금만 공부해 보세요.
    여성명사인 die Schweiz가 der Schweiz로 되는 이유는 문장에서 Dativ라는 격이기 때문입니다.
    격이란, 주격, 목적격 등을 말하는 것인데, 독일어로 Nom., Dat. 등을 통해 설명하는 이유는 14과 교재에 있습니다.
  2. 두번째 질문 : zu Hause(집에서)
    ‘집에서’라는 말을 특수하게 ‘zu Hause’라고 합니다. 독일어에서 옛말인데 그대로 쓰는 것입니다. 또 ‘집으로’라는 말은 ‘nach Hause’라고 합니다.

Ich bin zu Hause. (나는 집에 있다.)
Ich gehe nach Hause. (나는 집에 간다.)

전치사 ‘zu’와 ‘nach’가 쓰이는 용법에서 예외적인 경우로서 특수하게 고어를 그대로 쓰는 탓입니다. ‘집에서/집으로’. 언제나 쓰는 말이니 꼭 기억해두세요.

  1. 세번째 질문 : gerne (즐겨)
    gerne는 부사이고 ‘즐겨’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독일어 문장을 한국어로 번역해 옮기다보면 생략해서 보여주는 게 자연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Wo möchtest du gerne wohnen?

위 문장을 곧이 곧대로 직역하면, ‘너는 어디에서 즐겨 살고 싶니?’가 됩니다. 그런데 한국어로 ‘어딘가에서 즐겨 산다’는 표현은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그래서 ‘즐겨’라는 뜻의 gerne는 해석할 때 생략된 것입니다. 다음의 대화를 보세요.

  • Möchtest du Kaffee? (커피 줄까?)
  • Ja, gerne! (어, 좋지!)

위와 같이 말합니다. 해석은 위와 같이 하는 게 자연스러울 것입니다.

gerne와 관련해 또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위에 e가 빠진 gern도 똑같이 쓰인다는 사실입니다.

중간에 그만 두지 마시고 끝까지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버터텅의 콘텐츠는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매우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그만둔다면 그 무엇이라도 큰 의미가 없지요.

[나라이름 앞에 관사가 붙는 경우/ 여러가지 ‘Sie’들] 6과 den

6과 Wer? Was? Wo? | 박슬기님의 질문

안녕하세요 6과 공부하다가 궁금한게 있어서 올려요
mina kommt aus korea. tom kommt aus den verinigten staaten. 인데 왜 미국에만 den 이 붙나요?

그외로 궁금한게 하나 더 있는데…
sie는 2인칭 그녀, 2인칭 존칭 당신, 3인칭 복수 그들 로 다 똑같은데 만약 문장의 앞이면 다 대문자 잖아요
그럼 어떻게 구별하나요??

좋은 질문들입니다~

먼저 첫번째 질문에 대해.
그렇습니다. 나라이름 앞에는 원래 관사가 붙지 않습니다. 그냥 Deutschland이고, Korea이지, 그 앞에 der, das, die 등이 붙지 않아요. 그런데 거기에 예외가 있습니다.

der Irak (이라크)
der Iran (이란)
die Schweiz (스위스)
die Ukraine (우크라이나)
die Türkei (터키)
die USA, die vereinigten Staaten (미국) – 복수

이밖에도 수단, 코소보, 슬로바키아 등의 나라들에 관사가 붙지만 이들 나라에 대해서는 나중으로 미루고, 우선 위에 열거한 나라들은 꼭 알아두어야 합니다.
미국은 여성명사가 아니라 복수입니다. ‘미합중국 United State of America’의 뜻을 따라 복수관사가 붙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문에서는 복수 Dat.인 ‘den’이 되었습니다.

두번째 질문. 여러가지 sie의 구별에 대해.
맞습니다. 단수 여성 ‘sie(그녀)’, 단수 2인칭 존칭 ‘Sie(당신)’, 복수 3인칭 ‘sie(그들)’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문장 앞에 오면 무조건 ‘Sie’인데.
우선 동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동사는 언제나 단수형과 복수형이 다릅니다. 그럼 단수와 복수의 구분이 되지요.
그런데 단수 2인칭 존칭과 복수 3인칭은 동사형도 같습니다. 그럴 때는 맥락을 통해 구분이 됩니다. ‘당신’이라고 하는 것과 ‘그들’이라고 하며 문장을 만드는 것은 서로 전혀 다른 것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때로 그 둘 중 무엇을 의미하는지 혼돈이 생길 수도 있으나, 이런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가장 혼돈이 많이 생기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2인칭 존칭 ‘당신’과 그것의 복수형인 ‘당신들’이 모두 ‘Sie’라는 사실입니다. 이것때문에 간혹 의미전달에 혼돈이 있곤 합니다.

[‘생일을 맞아 행운을!~’ 생일축하 표현] 연습문제 2 – h)

6과 Wer? Was? Wo? | 신선한…님의 질문

복습하다가 궁금한 점이 있어서 질문 드립니다…

2-h) Was hast du zu deinem Geburtstag bekommen?
생일에 뭐 받았어?

이 문장에서 ‘zu deinem Geburtstag’ 부분이 해석으로는 ‘생일에’로 되어 있는데 왜 이렇게 쓰인 건가요?
zu 뒤에 Dative가 워서 deinem 이 된 건가요?
그냥 ‘am Geburtstag’라고 쓰면 안 되나요??

Was hast du zu deinem Geburtstag bekommen? (생일을 맞아 너는 무엇을 받았니?)
Was hast du am(an deinem) Geburtstag bekommen? (생일에 너는 무엇을 받았니?)

위 두 문장 모두 가능합니다. 두 문장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해석하면 괄호 안과 같습니다. 즉 ‘zu deinem Geburtstag’은 단순히 ‘생일에’에서 나아가 ‘생일을 맞아’의 의미가 있습니다.
문법적으로는 ‘am Geburtstag’이라고 하셔도 됩니다.
그러나 ‘zum Geburtstag’ 혹은 ‘zu deinem Geburtstag’이 늘 그렇게 쓰고 있기에 더 자연스럽습니다.

생일축하 노래 아시죠? ‘Happy birthday to you~”하는 노래 말입니다. 케잌에 촛불을 켜놓고 한국말로 ‘생일 축하합니다~’하고 부르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의 독일어 버젼은 다음과 같습니다.
Zum Geburtstag viel Glück~
직역하면 ‘생일을 맞아 많은 행운을~’입니다. 의역하면 ‘생일 축하합니다~’하면 되겠지요.

말이 나왔으니 노래나 한 곡 다같이 해볼까요. 아래는 유투브에 있는 독일 생일축하노래입니다. 다들 한번씩 따라서 불러보세요. 쉽습니다.

[‘Gegenstand’이 ‘Gegenständen’으로, ‘Ort’가 ‘Orten’으…

6과 Wer? Was? Wo? | DeuGo님의 질문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저는 친구와 독일 장기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그래서 독일어를 배워야겠다고 결심했고 저의 선생님으로 버터텅을 선택했어요.
최근에는 Rose라는 단어로 r발음을 연습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틈날 때마다 자꾸 연습하니 호제는 아니지만 호제처럼(?) 발음되고 있습니다!

6과 교재를 공부하던 중에 궁금한 것이 생겼습니다.
어쩌면 아주 사소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용기 내어 질문해봅니다!
바로 was, wo 의문문에 관한 것 입니다.
교재와 강의에서 was는 Frage nach Gegenständen, wo는 Frage nach Orten 이라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암기한 것은 der Gegenstand-die Gegenstände,
der Ort-die Orte 입니다.
그래서 교재 속 Gegenständen와 Orten이 어떻게 나온 것인지 궁급합니다.

또 남자 공무원을 뜻하는 der Beamte가 부정관사와 만났을 때 ein Beamter로 바뀐다고 합니다.
그런데 연습문제 1-c에서 ‘Ich bin Beamter.’에서는 부정관사가 보이지 않습니다.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걸까요?

마지막으로 연습문제 3번에 c와 d가 같은 문제이어서 d번 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3-d 문제 답은 나와있지만 원래 문제가 궁금합니다!

마지막 강의까지 들을 생각하니 너무 설렙니다!
천천히, 차근차근 잘 배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독일어 너무 매력있어요!

안녕하세요, DeuGo 님!!
우선 답변이 늦어 미안합니다. 그저께 올라온 질문에 이제야 드리는 답변이네요.
독일로 장기여행을 계획하시다니 너무도 멋지십니다. 부럽습니다. 이렇게 말 배워서 여행을 가시는 걸 보니 분명 알차고도 멋진 여행이 될 듯합니다.

좋은 질문들 많이 하셨습니다.

1.> ‘Gegenstand’이 ‘Gegenständen’으로, ‘Ort’가 ‘Orten’으로 되는 이유…
그렇습니다. ‘Gegenstand’는 복수형이 ‘Gegenstände’인데, 또 왜 ‘-n’이 뒤에 붙은 것인지 궁금하실 것입니다. 이것은 복수형 Dativ(3격)의 단어에 언제나 ‘-n’이 붙는 규칙때문입니다. 언제나 그렇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14과 정관사에 대해 배우실 때 함께 알게 될 것인데요, 지금 한번 미리 그 부분의 교재를 펼쳐보셔도 되겠습니다. 정관사 변화의 표가 있는 곳에서 복수 Dativ 단어의 어미가 어떻게 되는지 주의해 보세요. 그럼 이해가 될 것입니다.
전치사 ‘nach’는 오로지 Dativ와 결합합니다.
그리고 ‘Frage nach ~’는 ‘~에 대한 물음’이란 뜻의 숙어입니다.

Frage nach Gegenständen (사물들에 대한 물음, 즉 사물을 묻는 물음)
Frage nach Orten (장소들에 대한 물음, 즉 장소를 묻는 물음)

2.> ‘Ich bin Beamter.(나는 공무원이다)’라는 문장에서는 왜 부정관사 ‘ein’ 등이 없나…
‘한 사람의 공무원’이라고 말할 수도 있고, 그냥 ‘공무원’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직업을 말할 때 꼭 ‘한 사람의’ 라는 뜻의 부정관사를 넣을 필요는 없겠죠. 하지만 넣고 싶다면 넣을 수 있습니다.

Ich bin Beamter. (나는 공무원이다)
Ich bin ein Beamter. (나는 한 사람의 공무원이다)

보통 직업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묻는 것이고, ‘나, 그, 그녀’ 등의 주어가 이미 단수로 지정되어 있으니 굳이 ‘ein-‘ 등을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독일어 문장은 명사 앞에 관사를 붙이는 것을 선호합니다.

또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der Beamte가 ein Beamter로 변하는 것은 ‘beamt’라는 단어가 원래는 형용사적으로 쓰인 탓입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직업을 나타내는 모든 단어들이 이런 식은 아니라는 점, 형용사가 명사화되면 위와 같이 앞에 정관사가 나오거나 부정관사가 나옴에 따라 형용사 어미변화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머지 않은 날에 좀더 자세히 배우시게 될 것입니다.

3.> 연습문제 3번의 c와 d가 같은 문제 아닌지…

Ich kaufe Schuhe. (나는 신발을 산다.)

위 문장을 두고 c번은 ‘Schuhe(신발)’에 밑줄이 쳐져 있고 d에서는 ‘kaufe(사다)’에 밑줄이 쳐 있습니다. 즉 c번은 ‘무엇을 사는가?’ 하는 물음을 해야 하고, d번에서는 동사를 묻는 질문 ‘무엇을 하나(어떤 행동을 하나)?’의 질문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잘 생각해보면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원래의 문제 그대로입니다.

마지막까지 꼭 패스하시길 바랍니다. 천천히, 차근차근 해나가시길…!

[직업을 묻는 물음] 연습문제 질문입니다.

6과 Wer? Was? Wo? | 돌돌맘님의 질문

안녕하세요 6월 1일에 처음 시작한 수강생입니다. 하루에 2개씩 들으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빠듯하네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재미를 느끼면서 배우고있습니다.! 처음 질문올려봅니당.

연습문제1-b : Was machen Sie? 라고 했을때 Ich bin Beamter 라고 하면 ”나는 공무원이다’라는 뜻인가요?  그렇다면 Was machen Sie? 라는 문장을 직업을 묻고 싶을때 써도 될까요?    

연습문제 3-h ; Was ist sie lernt? 라고 답을적어서 틀렸는데…이건 그냥 틀린문장인가요? ㅜ영어로 what is she learning? what does she learn? 이런 문장이 떠올라서 ‘Was lernt sie?’ 라는 정답이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잘못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돌돌맘님

1.> 직업을 묻는 물음에 대해

Was machen Sie? 직역한다면 ‘당신을 무엇을 합니까?”입니다. 어떤 문맥에서는 이것이 말 그대로 ‘지금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물음입니다. 하지만 어떤 문맥에서는 직업을 묻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한국말에서도 그렇죠.

Ich bin Lehrer. Was machen Sie? (나는 교사입니다. 당신은 무엇을 하나요?)

위에서는 직업을 묻고 있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Ich bin Beamter. ‘나는 공무원이다’라는 뜻입니다.
좀더 확실히 직업을 물으려면 뒤에 ‘berfulich(직업적으로)’를 넣으면 됩니다. 또는 ‘von Beruf’을 넣어도 됩니다.

Was machen Sie beruflich?
Was machen Sie von Beruf?

2.> sein동사에 대해, 그리고 영어의 조동사 do에 대해
영어의 조동사 do는 별다른 뜻은 없고(일반동사로서의 do 아님) 의문문이나 부정문에서 문법적 역할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독일어에는 이러한 역할을 하는 do와 같은 동사는 없습니다.

영어 : Does she learn korean? (그녀는 한국말을 배우는가?)
독일어 : Lernt sie Koreanisch? (그녀는 한국말을 배우는가?)

질문글의 문장에서 ist는 sein동사입니다. 이 sein 동사는 영어의 be동사와 뜻이 같습니다. ‘~이다’나, 장소정보를 나타내는 부사와 함께 ‘~에 있다’ 등의 뜻이 있습니다.
위 문법적 역할을 하는 조동사 do와 같이 쓰이지 않습니다. 만일 ‘Was ist sie lernt?’라고 한다면 일반동사가 둘인 문장으로서 옳지 않은 것이 됩니다. 그냥 ‘Was lernt sie?’라고 한다면 완벽한 문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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