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역으로는 ‘나는 배가 고프다.’가 됩니다. 이것을 sein 동사를 써서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다음과 같습니다.
Ich bin hungrig.
‘hungrig’는 형용사로서 그 자체로 ‘배고픈’이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sein 동사와 함께 ‘배가 고프다’는 뜻이 됩니다.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잘 알아두세요.
만약 이 문제의 답을 sein 동사로 쓴다면 문장이 다음과 같이 될 것입니다.
Ich bin Hunger.
이 문장을 굳이 해석해 보자면 ‘나는 배고픔이다’가 됩니다. 어떤 변칙성을 의도한 문장이 아니라면 하나의 비문입니다. 비문법적 문장이란 뜻입니다.
연습문제 2-n에 대해서는 사실 위의 설명을 잘 이해하셨다면 이것도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haben’동사는 기본적으로 ‘~을 가지다’란 뜻이 있음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제시된 문제의 빈칸, 동사를 쓰는 자리 뒤에 ‘Geburtstag’은 생일이란 뜻의 명사입니다. 즉 ‘~을 갖다’의 목적어인 명사입니다. 직역하면 ‘생일을 갖다’가 되겠죠. 그래서 답은 ‘haben’이 인칭변화한 ‘hast’입니다.
Sind Sie auch Student? (당신도 학생입니까?) 여기를 보면 Sind는 복수에 넣는 단어인데 왜 들어가는 건가요?
Wann hast du Geburtstag?(너 생일이 언제니?) 여기는 왜 bist가 안 되고, hast가 되는 건가요?
독일어 초보여서 사소한 점에서 궁금한 점이 많네요 ㅠㅠ!!!
안녕하세요! 질문이 많다는 것은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뜻입니다. ^ ^
1번: 이 문장에서 주어가 ‘Sie’이지요? 이것이 주어일 때 sein 동사는 ‘sind’가 됩니다. ‘우리’라는 뜻의 ‘wir’가 주어일 때도 sein 동사는 ‘sind’입니다. 또 ‘그들’이란 뜻의 ‘sie’도 마찬가지의 sein 동사형태를 취합니다. 다음은 sein 동사의 인칭변화입니다. 외우세요.
ich bin du bist er/sie/es ist wir sind ihr seid sie(Sie) sind
위에서 마지막의 ‘sie(Sie)’를 보시면, 대문자로 첫글자를 쓰는 ‘Sie’는 2인칭 존칭입니다. 그 둘이 취하는 동사형은 완전히 같습니다. 원래 ‘그들’의 형식을 빌어 ‘당신’이라는 존칭의 형식을 표현하도록 고안된 규칙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위의 예문이 만약 주어를 ‘Sie’가 아닌, ‘sie’로 가지고 있다면, ‘그들도 학생인가?’라는 뜻이 됩니다. 이해가 가나요?
2번 질문: 주어진 문장을 직역한다면 ‘너는 언제 생일을 가지고 있니?’가 됩니다. 동사가 bist가 아니고 hast인 이유는 주어 ‘너’가 생일을 가질 수는 있지만, 주어 ‘너’가 생일 그 자체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Geburtstag(생일)’을 주어로 하면 sein 동사가 들어가는 문장을 만들어 같은 뜻이 되게 할 수 있습니다.
Wann ist dein Geburtstag? (네 생일이 언제니?)
이렇게 하면 같은 뜻의 다른 문장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주어가 du가 아니라, dein Geburtstag(너의 생일)입니다. 3인칭 단수입니다. 궁금증이 풀렸나요?
어제 부터 버터텅에서 공부를 시작했어요! 독일어 조금 배웠었는데 복습도하고 제대로 다시 배울겸 시작했어요! 제목 맞는것지 모르겟네욤…
5과 연습문제 2-n 에서 Wann …… du Geburstag? 에서 왜 hast인가요? 저는 bist라고 적었어요. 만약 이 질문에 대답한다면 mein Geburstag ist ~이렇게 대답하는거 아닌가요? 헷갈리네요…ㅠ…
그리고 6과1-b 에서 Was machen Sie? 라는 질문에 Ich bin Beamter.이라고 대답하는데 Was machen Sie? 가 Wer sind Sie?와 같은 뜻인가요? 당신은 무엇을하나요? 라고 해석하면 틀린건가요? 저는 답이 Wer sind Sie 인줄 알았거든요…. 이름을 묻는데 왜 machen이라는 동사를 사용하나요?
안녕하세요.
우선 제목 ‘Ich habe zweite Fragen.’는 ‘나는 두번째 질문을 갖고 있다’는 뜻입니다. ‘두 가지 질문이 있다’라는 말을 하려면 ‘Ich habe zwei Fragen.’이라고 해야 되겠죠.
첫번째 질문 ‘Wann …… du Geburstag?’에 대하여 : ‘hast’는 ‘가지다’이고, ‘bist’는 ‘이다’인 것을 잘 알고 계시지요? 위 문장에서 주어가 ‘du’인 것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너’라는 주어가 생일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생일이 될 수는 없을 거예요.
Wann(언제) ……… du(너는) Geburstag(생일을)?
위에서 ‘가지다/이다’ 중에 무엇이 들어가야 할까요? 네, 주어 ‘du(너)’는 ‘Geburtstag(생일)’을 가집니다(hast).
두번째 질문 ‘Was machen Sie? / Wer sind Sie?’에 대해: Was machen Sie?는 ‘당신은 무엇을 하십니까?”라는 뜻이지요. 이 물음은 한국말에서와 쓰임새가 비슷합니다.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위 질문을 한다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이지만, ‘나는 교사입니다. 당신은 무엇을 하나요?’라고 묻는다면 직업을 묻는 것이 됩니다.
‘Wer sind Sie?’라고 묻는다면, 글쎄요, ‘누구세요?’라는 뜻인데요, 보통은 이름을 묻는 질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최근 버터텅으로 처음 독일어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쉽게 조금씩 가르쳐주셔서 이해도 쉽고, 따라가기에 벅차지 않아서 참 좋은 것 같아요 ㅎㅎ 다름이 아니라 궁금한점이 생겨서 이렇게 질문방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프린트물에서 동사 haben과 sein 은 모두 불규칙 동사로 분류된다고 적혀있는데, 또 그 아래의 설명되어 있는 것과 선생님의 말씀 중에서 인칭별로 규칙적인 어미로 변한다고 설명해주셔서 약간의 혼란이 생겨서요 ㅠㅠ
이런식으로 어미가 규칙적으로 변한다고 이해하고 있었는데, 불규칙동사로 분류되는 것이 어떤 점에서 불규칙인건지 헷갈립니다 ㅠㅠ
Hallo! 원어민 강의이어서 사람에 따라서는 따라가기 벅차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회원님께서는 나름대로 즐기면서 진도를 나가고 있는 듯해요. 잘 하고 있는 겁니다!!
규칙동사와 불규칙동사를 구분하는 기준은 어간이 인칭과 함께 변하는가, 변하지 않는가에 따른 것입니다. haben동사는 상당히 규칙적으로 변합니다. 그런데 어간 hab가 2인칭과 3인칭에서 변해요. b가 빠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hast, hat가 되지요. 그것을 제외한다면 나머지는 규칙동사와 다를 바가 없고 sein 동사와 달리 상당히 ‘규칙적’으로 변합니다. ‘규칙동사’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독일어공부에서 동사의 뜻을 찾아 익히고 그것의 인칭변화를 외우는 일에서 규칙과 불규칙을 나누어 공부하는 것은 별로 의미와 효과가 없습니다. 그냥 입에 붙도록 말하면서 외워야 합니다. ich habe, du hast… 하면서 말입니다. 다른 동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규칙이나 불규칙에 대해 생각하지 마시고 인칭과 함께 소리내어 말하면서 공부하세요.
독일어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모르는게 많고 답답할때도 있지만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훨씬 커서 좋아요~ㅎㅎ 앞으로 더 열심히 배우겠습니당
5과에서 규칙적(?) 변화 동사로 haben을 배웠는데요, 기본형인 haben을 어디에서 부터 뒤 꽁무니를 떼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ㅠㅠ 예를들어 du 일때는 st를 붙여서 hast가 되는데 왜 ihr일때는 habt가 되는지… 또 er/sie/es 일때는 hat인데 ihr일때는 habt이 되는걸 그냥 외우는수밖에 없나요? 외워야 한다면 haben이외에 다른 동사들도 비슷하게 규칙이 적용되나요??
+독일어 글자중에 3과 제목에 써있는건 뭔가요? wie hei t du 하는데 중간에 이상한 글자가 있어요
네 안녕하세요! 인강으로 외국어 하나를 배우시는데 오죽 답답함이 없겠습니까. 게다가 독일어는 배우기에 까다롭고 어려운 언어입니다. 그래서 작은 소통의 창구로 여기 질문방을 만들어 회원 여러분의 공부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버터텅이 자본이 넉넉한 회사였다면 더 많은, 더 훌륭하고 현대적인 소통의 회로를 열 방법을 모색하고 개발해내겠으나 아직 그렇지 못합니다. 돈이란 게 참 언제나 문제지요. 그래도 지금 있는 것만으로도 열심히 재미있게 공부를 해나가시는 회원님들이, 한 사람의 컨텐츠개발자이자, 여러분의 선배이자, 또 선생님으로서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무엇보다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니 앞으로도 꾸준히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조금 참고 진행하다보면 언젠가 문리가 트이는 날이 옵니다. 보람의 순간이 저 앞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통 어떤 동사의 기본형(원형, Infinitiv – 한국말 문법용어로 공부를 해도 되지만, 만일 제대로 공부해 고급수준까지 바라보고 계시다면 문법용어부터 독일어로 쓰시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해야 나중에 문법이 복잡해졌을 때 그 독일어용어로 이루어지는 설명을 착착 이해하는 데에 속도가 붙습니다. 그렇게 초급반부터 문법용어를 독일어로 배우라고 요구하는 버터텅이 수강생 회원님께 너무 무리한 기대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독일어가 얼마나 까다롭고 배우기 어려운 언어인지 나중에 깨닫게 되신다면 그제서는 아마 고개를 끄덕이실 것입니다.)에는 끝에 ‘-en’이 붙습니다. sein 동사 하나를 제외한 모든 동사가 그렇습니다. 기본형에서 이 ‘-en’을 뺀 나머지 부분이 그 단어의 어간입니다. haben 동사의 어간은 ‘hab’인 것입니다. 여기에 인칭에 따른 어미가 붙는데 그 어간이 변하지 않은 채 규칙적으로 어미만 붙는다면 규칙변화입니다. 그렇지 않고 인칭에 따라 어간도 변한다면 불규칙변화입니다. haben동사의 경우 불규칙변화 동사입니다. 2인칭과 3인칭에서 어간 ‘hab’의 ‘b’가 빠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du hast, er/sie/es hat… 라고 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규칙적’이라고 설명하는 이유는 방금 말한 2, 3인칭에서의 ‘b’탈락 말고는 모든 것이 규칙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을 규칙/불규칙으로 분류해 외우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질문에서 말씀하신 대로 er/sie/es일 때는 hat이고, ihr는 habt라고 그냥 외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규칙적인 어미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ich -e du -st er/sie/es -t wir -en ihr -t sie -en
위의 것은 반드시 익숙하게 알아야 합니다. 불규칙 동사라고 해도 위의 규칙들이 섞여있습니다. 불규칙 동사들은 그 인칭에 따라 그대로 외워야 하는데요, 이것은 다양한 예문을 접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됩니다. 꾸준히 공부를 하며 다양한 예문을 접하는 게 중요하겠지요.
‘ß’가 들어간 ‘Wie heißt du?’ 이것을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1과 교재에 나와있고, 좋은질문방에서도 한번 설명을 드린 기억이 있습니다. 찾아보세요. ‘에스체트’라고 읽습니다. 발음은 [s]입니다.
안녕하세요 ~ 공부를 하다가 잘 이해가 안되서 질문해요 3번 f 질문이요 주어에 맞게 동사를 고치시오. Der Nachbar hat ein grosses Haus. 가 되는데 왜 hat 가 되나요? 남성형이라서 그런건가요? 저는 이웃을 복수형태로 생각해서 haben 을 썻거든요.
네~ 안녕하세요~
인칭은 독일어뿐만 아니라 한국어에서도 다음과 같이 되죠.
단수 1인칭 : 나 2인칭 : 너 3인칭 : 그, 그녀, 그것(모든 단수의 사물)
복수 1인칭 : 우리 2인칭 : 너희 3인칭 : 그들, 그것들(모든 복수의 사물들)
‘der Nachbar’라는 단어는 ‘그 이웃사람(남자)’라는 뜻의 남성명사이고 단수입니다. 이것이 복수명사가 아님은 정관사 ‘der’가 붙어있음을 통해서도 알 수 있지요. 이 단어의 복수형은 ‘Nachbarn’입니다. 정관사는 당연히 ‘die’죠. 그래서 만약 주어로 주어진 단어가 ‘die Nachbarn’이었다면, 답이 다음과 같이 되었겠죠. Die Nachbarn haben ein großes Haus. (그 이웃사람들은 큰 집 한 채를 가지고 있다.)
비슷한 질문과 해설이 좋은질문방에 있긴 한데요,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회원님 여러분들께 중요한 문제인 듯하니 다시 해설해 드릴게요.
‘Hunger’는 ‘배고픔’이란 뜻의 명사입니다. 영어와 같죠(발음은 좀 다르구요^^). 만약 ‘Ich bin Hunger.’라고 말한다면 ‘Ich = Hunger’의 관계가 됩니다. 즉 ‘나 = 배고픔’이고, ‘나는 배고픔이다.’라는 말이 됩니다. 말이 되지 않는 표현이죠. ‘나는 배고픔을 갖고 있다.’라고 말해야 되겠지요. 그래서 ‘Ich habe Hunger.’라고 합니다. 혹은 ‘나는 배고프다.’라고 말하려면 ‘Ich bin hungerig.’라고 합니다. 이것이 곧 영어의 ‘I am hungry.’와 완전히 일치하는 표현이죠.
즉, ‘Hunger’는 ‘배고픔’이란 명사이고, ‘hungerig’는 ‘배고픈’이란 형용사입니다. 다음과 같이 쓸 수 있습니다. 뜻은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 좋은 강의 잘 듣고 열심히 공부 중입니다. wäre에 대해 궁금해서 문의 드립니다.
강의 중, das wäre, die junge Frau da vorne, “sie” 에서 wäre가 정확히 어떤 형태인건가요? sein1 이라고 되어있는데, sein의 여러가지 활용형 형태 중 못보던 놈이라 질문드립니다.
단순히 ~~ 있다라고 해석하면 되는지
왜 저런형태로 쓰였는지
질문 드립니다! 수고하세요 🙂
안녕하세요, Adam 님
Das wäre, die junge Frau da vorne, “sie”. (그것은 저 앞에 있는 젊은 여자인 ‘sie’일 것이다.)
wäre는 비현실을 나타내는 sein 동사의 일종입니다. sein 동사가 ‘~이다’라는 뜻이거나 형용사와 함께 술어를 이루는 것은 아시죠? 영어의 be 동사와 같습니다. 이 sein 동사’~이다’가 현실이라면 ‘~일 것이다’라거나, ‘~일/할 텐데…(유감)’ 등으로 추측, 가정, 유감 등의 비현실을 나타냅니다.
이런 동사형태를 ‘접속법2식(Konjunktiv II)’라고 합니다. 이것은 동사의 과거형을 가지고 만듭니다. 과거형의 어간에 a, o, u의 주요모음이 있으면 움라우트를 찍어 ä, ö, ü로 만들고 ‘-e’를 뒤에 붙입니다. sein 동사의 과거형은 ‘war’입니다. 아직 배우지 않으셨죠? 아무튼 이 war에서 a에 움라우트 붙이고 뒤에 e를 달면 접속법 2식의 동사가 되는 것입니다.
Wenn ich du wäre… (만약 내가 너라면…) Wenn du ich wärest… (만약 네가 나라면 …) Das wäre sehr gut. (그것은 아주 좋을 것이다.) Wenn morgen Samstag wäre… (만일 내일이 토요일이라면…) Es wäre zu kalt. (그것은 너무 추울거야.)
위와 같이 씁니다. 영어라면 가정법이라 하여 과거형을 그냥 쓰죠. 독일어는 이 과거형을 조금 변형시키는 것입니다. 영어 : If I were young… (내가 만약 젊다면…) 독일어 : Wenn ich jung wäre… (내가 만약 젊다면…)
안녕하세요! Hallo:)저는 독한한지 이제 한달정도 된 독일어 새내기 입니다 저는 버터텅 강의를 듣는 것 외에 단어를 따로 외우고 독일어 라디오방송은 무슨 말인지는 모르지만 그냥 듣고는 있어요ㅎㅎ 이렇게 공부하는 것이 맞는진 모르겠지만 우선 단어와 문법이라도 빨리 익혀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공부하고 있답니다:) 아 궁금한 것이 “sie” 라는 단어가 뜻이 여러개 인 것 같아서 헷갈립니다ㅠㅠ “그녀”인지 “그들”인지 “당신”인지 문장에서 어떻게 구분하나요??~ 그럼 답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Viel Glück!
Hallo! 반갑습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말도 있고,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독일어 라디오방송을 듣는다고 하셨는데, 초급단계에서 이런 방식의 공부를 좋다거나 나쁘다고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떤 방식이든 본인이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 방식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발음을 잘못 길들이는 공부법이라든가 하는 것만 아니면 됩니다. 만일 비슷한 공부방법을 한 가지 추천하라면 아주 쉬운 독일어가 재미있는 볼거리와 함께 제시되는 것을 공부삼아 시청하라는 것입니다. 유투브의 독일 어린이채널 같은 것 좋습니다.
‘sie’가 ‘그녀’인지, ‘그들’인지, ‘당신’인지, 또 ‘당신들’인지 구분하는 방법은 우선 동사를 통해서입니다. 그리고 전후맥락을 통해서입니다.
1) Sie ist hübsch. (그녀는 아름답다.) 2) Sie sind hübsch. (그들은 아름답다. / 당신은 아름답다. / 당신들은 아름답다.)
위 예에서 sein 동사가 인칭에 따라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단수 ‘그녀’와 ‘그들’, ‘당신’을 구분해 알아보는 것은 쉽습니다. 그런데 정작 애매한 것은 ‘그들’ 과 ‘당신’을 표현하는 형식이 위 문장에서는 같아 언뜻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위 2번 문장 하나만을 가지고는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위 문장이 어느 맥락에서 나왔는가를 통해서만 알 수 있습니다. 만일 2번 문장을 어떤 남성이 처음보는 여성 한 사람에게 했다면 ‘당신’이고, 친구와 티브에서 방영되는 미녀선발대회를 보며 말했다면 ‘그들’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