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과 Wie heißen Sie?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꼭 이름을 물어야 하나요?

4과 Wie heißen Sie? | 조세핀님의 질문

Elsa 선생님의 강의를 듣다가 생긴 의문 하나입니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는 꼭 이름을 묻나요? 강의 중에 새로운 이웃을 만났을 때 Siezen(존대말)을 한다고 했는데, 꼭 이름을 물어야 하나요? 한국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잖아요.
마트나 백화점에서 점원과 대화를 할 때 이름을 교환하지 않고 대화한다는 것은 알겠어요. 그렇다면 길이나, 공원에서 어떤 이유로 잠시 대화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떤가요? 병원에서 의사나 간호사와는 어떻게 하나요?

Wie heißen Sie? 하고 묻고난 다음에 대화를 시작해야 하나요?  

문법과 관련된 사항은 아니지만 사실 좋은 질문입니다.

새로운 이웃을 만났을 때 자신의 이름을 말하고 상대의 이름을 묻는 게 예의바르고 친절한 행동이라고 인식됩니다. 개인적이든 공적이든 일시적이 아닌 계속적인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든가, 정식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상대에 대해 기본적인 사항을 아는 것이 좋다고 생각될 때 이름을 교환합니다. 즉 내 이름을 말하고, 상대의 이름을 묻는 것입니다.
길이나 공원에서의 타인과 만남이 단지 일시적인 것이라면 이름을 교환할 필요가 없겠죠. 그런데 그런 일시적인 상황임에도 상대가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내 이름이 뭔지 묻는다면 계속적인 관계를 원한다는 표시로 생각할 수 있겠죠.
이름을 교환하고 가벼운 악수를 하는 것이 독일에서는 인간 대 인간끼리의 만남의 예절입니다.

[반말/존대말]독일어의 반말과 존대말

4과 Wie heißen Sie? | 조세핀님의 질문

선생님의 강의를 정리하자면,
1. 존대말을 Siezen이라 하고, 반말을 duzen이라 한다.
2. 처음 만난 사람한테는 siezen을 한다.
3. 아이들한테는 duzen을 한다.
4. 대학생이나 청소년 끼리는 처음 만나도 duzen한다.

질문입니다.
대학생이 아닌 이십대 끼리는 어떻게 말을 하나요? 반말을 하나요?
나이가 많은 사람과 친해지면 반말할 수 있나요?
시아버지와 며느리는 서로 어떻게 말하나요?

네, 약간 애매한 문제에 대한 좋은 질문입니다.
독일어에 반말과 존대말이 있다는 것은 한국사람들에게는 특히나 그리 어렵지 않은 사항이지요.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은 독일어를 배울 때 이 존대말과 반말의 구별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해요. 존대말 쓰기가 너무 불편하다는 것이죠.

젊은 사람끼리는 어디에서 만나건 쉬 duzen을 해요. 그러니까 처음 만나서도 편하고도 친절한 자세로 duzen을 하는 게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거예요. 대학생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젊은 사람끼리는 서로 반말을 하곤 해요. 그럼 존대말을 쓰면 이상할까요? 존대말을 쓸 수도 있지만 이게 불편하다 싶으면 말을 놓자는 제안이 금방 나오기 마련이에요.

그런데 젊은 사람이 나이든 사람에게 아무리 사적인 관계로 만난다고 하더라도 반말을 하는 것은 어색해요. 무례한 말로 여겨질 수 있어요. 나이 많은 사람과 친해지면 말을 놓을 수 있어요. 서로 말을 놓는 것이지요.

시아버지와 며느리도 마찬가지예요. 친해지면 말을 놓을 수 있어요. 대체로는 나이가 많은 시아버지가 이제 말을 놓자고 제안을 하죠. 교재의 해설에도 있지만 duzen이란 반말이라기보다 ‘말을 놓는 것’으로 생각하는 게 사실에 더 가까워요.

sein 동사의 인칭 변화에 대해 질문입니다^^

4과 Wie heißen Sie? | 요다사마님의 질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독일 유학을 위해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공부를 하다가 의문점이 생겨서 질문드립니다.선생님~!

ich        ⇒   bin
du         ⇒   bist
er/sie    ⇒   ist
wir        ⇒   sind

이렇게 되는데 3과에서도 그렇고 4과 2번 Selbstvorstellung의 정중한 소개표현에서 Mein Name ist Frau Muller.

mien(나의)로 쓰여질경우 동사가 ist로 쓰여지는데 왜 그런건가요? 나의 이름은 뮐러부인입니다. 나를 지칭하는데 왜 그나 그녀를 지칭하는 ist를 쓰는 것인가요? 그나 그녀, 예를 들어 그녀는 뮐러 부인입니다. 라고 말할때에 ist를 써야하는 것 아닌가요?

네, 요다사마 님~~ ^^

좋은 질문 하셨습니다.

평소에 하던대로 우선은 문의하신 것에 대한 결론부터 설명하겠습니다.

Mein Name ist Müller.

여기서 주어는 ‘mein Name(내 이름)’입니다. mein은 소유를 나타내는 것이고, 문제는 Name인데요, 이것은 남성 단수 명사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1인칭도 2인칭도 아닌 3인칭입니다. 그래서 sein 동사가 단수 3인칭에 맞게 ist인 것입니다. 어떤 사물을 가리키는 명사가 주어로 쓰일 때 단수이기만 하다면 그에 맞는 sein 동사의 형태는 ist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 명사의 성이 남성이건, 여성이건, 중성이건 모두 ‘ist’로 받기 때문입니다.
‘나를 지칭하는데 왜 그나 그녀를 지칭하는 ist를 쓰는 것인가요?’라고 물으셨는데요, 위 예문에서 주어는 ‘Name (이름)’이지요. ‘그녀의 이름 (ihr Name)’, ‘그들의 이름 (ihr Name)’, ‘당신의 이름(Ihr Name)’라고 해도 모두 마찬가지로 3인칭 단수이고, ist로 받습니다.

한국어 문장 ‘내 이름은 뮐러입니다’에서도 주어는 ‘이름’입니다. 위의 독일어 예문에서도 마찬가지로 ‘Name’가 주어입니다.

[zu 부정구와 분리동사] 비분리 동사 사이의 zu

4과 Wie heißen Sie? | 02님의 질문

Hallo!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시작한 유학 준비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4과에

anzusprechen과 vorzustellen.정확한 뜻이 어떻게 되나요?
ansprechen과 vorstellen은 의미를 알겠는데 왜 굳이 그 사이에 zu를 넣나요?
zu를 넣으면 의미가 달라지나요?
답변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네, 안녕하세요. Hallo!

zu 부정사입니다. zu 부정구라고도 부릅니다. 영어의 ‘to 부정사’와 같습니다.
영어식으로 하자면, ‘zu ansprechen’, ‘zu vorstellen’이 되야겠으나, 독일어의 동사들 중 이와 같은 동사들에서는 ‘anzusprechen’, ‘vorzustellen’으로 됩니다.

동사는 앞에 전철이라는 것, 한국어로 치면 접사(접두어, 접미어)에 해당하는 것이 붙어서 원래 동사와 유사하지만 다른 또 하나의 동사가 됩니다. 이런 동사들 앞에 붙는 전철들에는 동사와 떨어질 수 있는 것이 있고, 떨어지지 않는 비분리전철이 있습니다. 분리되는 전철을 앞에 달고 있는 동사는 분리동사라고 하고, 비분리전철을 달고 있다면 비분리동사입니다.

위의 질문하신 동사들은 분리동사입니다. 그래서 ‘zu 부정구’를 만들기 위해 ‘zu’가 들어가는데, 전철과 원래동사 사이에 들어간 것입니다. 분리동사를 독일어로는 ‘trennbare Verben’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동사들은 어간과 분리되는 전철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위에서는 srechen, stellen이 어간이고 an과 vor가 분리전철입니다. 동사어간에 분리전철이 붙으면 곧 그 동사가 분리동사가 되는 것입니다. 분리전철들로는 an, vor, zu, auf, ab, aus, mit 등이 있습니다.
한편 분리되지 않는 비분리전철과 그에 따른 비분리 동사들이 따로 있습니다. be, ver, ent 등이 그것입니다. 예를 들어 ‘besprechen(서로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다)’라는 동사는 비분리전철이 붙어 있으며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것의 zu 부정구 형태는 ‘zu besprechen’입니다.

zu 부정구에 대해 좀더 말해야 할 것 같아요. 독일어로 ‘zu Infinitiv’라고 합니다. (유학을 준비하신다면 문법용어들의 독일어 이름에 익숙해지셔야 합니다.) 설명드렸다시피 이것은 영어의 ‘to 부정사’와 같은 것인데요. 우선 단순하게 명사적 용법으로 쓰이는 경우라면  ‘anzusprechen’, ‘vorzustellen’은 각각 ‘ 말 걸기’, ‘소개하기/상상하기’ 등의 뜻이 되겠습니다.

영어의 ‘to 부정사’와 같은 것이라는 설명만으로도 이해가 다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공부하시다가 궁금한 것은 다시 질문으로 올리세요

[Wer ist das? 라는 표현] 안녕하세요? Lektion 4를 복습하던 중 질문이 생겼습니다

4과 Wie heißen Sie? | 하얀꼬리님의 질문

안녕하세요? 이번주 월요일부터 독일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루하루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중입니다..ㅎ
다름이 아니고 Lektion 4를 공부하고 복습을 하던중에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Lektion 4에서 Wie heißt du? / Wer bist du? 라는 문장을 존댓말로 Wie heißen sie? / Wer sind sir? 로 표현해야 한다는것 을 배웠는데요.
Lektion 3에서 제 3자의 이름을 물어볼 때 쓰는 Wer ist das? 는 어떻게 표현을 하는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하얀꼬리 님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기다리셨지요?
새로 독일어공부 시작하셨다구요? 외국어 하나 새로 배우기 시작하는 것은 자기의 능력중에 이제껏 없었던 새로운 영역 하나를 개척해내는 일입니다. 야심찬 기획이지요. 부디 재미(Spass)를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격언 하나 준비했어요. 먼저 ‘Lust’란 단어의 뜻을 알아야 하는데요, ‘뭔가를 하고자 하는 욕구, 혹은 순수한 관심과 흥미로 유발된 의도’를 ‘Lust’라고 합니다. 사전에서는 ‘욕망, 욕구, 쾌감, 기호’ 등으로 제시되는데, 사실 딱 맞는 한국어 한 단어가 없어요. 이 단어는 그저 ‘이해타산과 관계없이 자발적 흥미에 의해 뭔가를 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Lust verkürzt den Weg. (흥미는 길을 줄인다.) (-셰익스피어)

흥미를 가지고 있다면 아무리 먼 길이라도 금방 목적지에 다다른다는 뜻입니다. 독어공부라는 기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각설하고… 우선 질문하신 것에 대한 답부터 드리자면, 네, 그렇습니다. 제 3자의 이름을 물을 때 ‘Wer ist das?’라고 묻습니다. 가령 사진 속의 어떤 인물을 가리키며 그렇게 물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에 대한 대답도 ‘Das ist Martin.(그것은 마틴이야.)’와 같은 식으로 말합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죠. ‘Who is that(it)?’이라고 사람을 가리키며 물을 수 있습니다.
즉 ‘das’, ‘es’ 등이 비록 ‘그것’이란 뜻으로 대개 사물이나 어떤 일, 진술 등을 말한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경우 사람을 지칭할 수 있습니다.

단, 처음보는 사람을 마주하고서 옆의 아는 사람에게 ‘Wer ist das?’라고 묻는 것은 사실 어색한 상황이겠죠. 처음보는 그 사람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는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는 그 사람에게 직접 ‘Wer sind Sie?’라고 묻는 게 예의겠죠.

wir와 wer 발음차이

4과 Wie heißen Sie? | gwarning님의 질문

안녕하세요! 버터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학생입니다. 강의를 듣고 문제를 보며 발음이 궁금하거나 뜻을 모르는 단어들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며 발음과 뜻을 익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다보니 wer와 wir의 발음이 어디서 차이가 있는지 알 수가 없어서 질문드려요! bein wein, wer wir 같은 비슷한 발음의 단어들은 대화 문맥상 유추해서 해석하는게 유일한 방법인가요..ㅠㅠ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wer와 wir의 발음차이에 대해 질문하셨습니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모음 e와 i의 차이겠지요. 그 중에서 i는 그저 생긴대로 [i]라고 언제나 발음하면 되니까 간단합니다. e의 발음은 [ə]로 표시됩니다. 이것은 한국어의 ‘에’ 발음과 유사한데요, 조금 다릅니다. 한국어의 ‘에’는 아래턱을 아래로 내리면서 발음하죠. 비교를 위하여 ‘애’를 발음해보자면 입술의 양끝이 각각 양쪽으로 찢어지듯 벌어집니다. 그러니까 ‘애’라고 발음하며 입술이 가로로 늘어난다면 ‘에’라고 발음하며 입술을 비롯한 입이 세로로 벌어진다고 하겠습니다. 독일어의 e는 그 중에서 ‘에’와 유사하면서도 조금 다릅니다. 이 e는 턱이 아래로 벌어진다기보다 앞으로 좀 나오며 나는 소리입니다. 아래턱이 아래로 그냥 내려가는 게 아니라, 앞으로 나오듯 내려가는 것입니다.
발음 e와 i의 구별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회원님의 경우 앞뒤로 붙은 자음들 w와 r 때문에 e와 i를 구별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으신 듯해요. 알파벳 자음과 모음의 발음들이 조합되어 단어의 발음으로 되기 때문이겠지요.

그냥 쉽게 요령적으로 알려드릴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가급적 지양하는 발음공부 방법입니다. 바로 한글로 독일어발음을 적어놓고 그에 대해 설명을 하는 것입니다.

wer : 베어
wir :  비어

w가 [v] 발음인 것은 아시지요? 마치 영어의 v와 같은 발음입니다. 그 w에 모음 e와 i를 각각 조합시키고, 그리고 뒤에 r발음을 덧댑니다. r발음의 경우 단어의 첫머리에 오는 경우, 혹은 모음 앞에 오는 경우와 위에서처럼 단어의 끝에 오는 경우의 소리가 조금 다른데요, 단어의 맨끝에 오는 경우 제 귀에는 대개 위에 쓴 것과 비슷하게 들립니다. 물론 한글로 적어놓은 것이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 정도를 이해하시고 연습을 하신 후 다시 원어민 발음을 들으시며 감각을 키우시면 되겠습니다. 지금은 시작하는 단계라, 완벽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차츰 계속적인 듣기훈련과 연구를 통해 좋아지실 것입니다.

질문글에는 Bein과 Wein의 발음차이에 대한 물음도 있는데, 이것은 본질적으로 b의 [b]발음과 w의 [v]발음 간 차이겠지요. 위에서 w발음을 설명해 드린 것에서 궁금하셨던 게 해소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고 참고로 이미 아실지 모르겠지면 독일어에서 ei는 [ai]로 발음됩니다. 그래서 bein을 한글로 쓰자면 ‘바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