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he Weihnachten!(메리 크리스마스!)

성탄과 새해가 찾아옵니다. 버터텅은 계절마다 한번씩 할인기간을 갖는데요, 겨울에는 이때 할인합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지내고 우리가 또 이렇게 성탄과 새해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은 기쁘고 희망찬 일입니다.

할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수강신청 페이지를 보세요.

독일사람들에게 성탄절은 우리의 추석이나 설과 비슷한 명절입니다. 성탄절에는 다들 집으로 돌아갑니다. 대학 캠퍼스와 기숙사가 텅텅 비워지게 될 정도이죠. 성탄절에 만일 갈 곳이 없어 혼자 기숙사 같은 곳에 머물러야 한다면 고독감이나 소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모두가 가족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선물을 주고받습니다. 미국에서는 성탄절에 칠면조를 먹는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독일에서 성탄절에만 먹는 특별한 음식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둘러앉아 함께 퐁듀Fondue를 먹기도 합니다. 초코퐁듀와 치즈퐁듀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어머니들이 과자를 굽는 것이 조금 특별합니다. 성탄절 과자를 Weihnachtsgebäck이라고 합니다. Gebäck은 과자라는 뜻이고, 이와 비슷한 말로 Keks, Plätzchen 등이 있습니다. 세 단어가 정말 같은 것을 가리키는 말들인지 혹은 과자의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달리 부르는 것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성탄절 과자인 Weihnachtsgebäck은 한번 검색하여 이미지를 봐두시기 바랍니다. 독일에서 유학생으로서 성탄절에 따로 갈 곳이 없어 혼자 지내면 나중에 고향집에 갔던 친구가 돌아와 자신의 엄마가 구운 과자라며 선물로 주기도 합니다.

글뤼바인(Glühwein)이란 것을 아십니까.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와인인데요, 성탄시즌을 전후로 마시는 술입니다. Glühwein이 한국이나 미국에서는 어느 순간 어느 경로에서인지 Gluhwein(글루바인)이라고 불리기도 하더라고요. 올바른 독일어는 Glühwein입니다. ‘glüh’는 불붙었던 나무장작에 새빨갛게 불씨가 살아있을 때 그 빛을 말합니다. 백열전구를 독일어로 ‘Glühbirne’라고 합니다. ‘Birne’는 과일 배를 말합니다. 즉 ‘하얗게 백열하는 배’라고나 할까요.

아무튼 연말연시입니다. 독일어 공부하시는 모든 분들도 뜻깊은 성탄과 희망찬 2022년을 맞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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