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st vor Stagflation(스테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

유럽의 부유한 선진국들 중에서 지금껏 독일의 물가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독일은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코앞에 두고 있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오는 상황입니다. 바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비롯된 것인데요, 러시아의 가스 공급이 중단되면 독일의 물가 상승률은 7.5~9%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독일을 비롯해 유럽 전체의 인플레이션이 예고된 상황이고, 독일은 그에 더해 최근 외교적으로 과감한 결단을 한 바 있죠. 러시아로부터 공급받는 천연가스 의존도가 40%에 이르는데 이를 0%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가 함께 오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전염병과 싸우느라 경제가 발목을 잡힌 것에 더해, 에너지 수급 문제의 여파가 또다른 어려움으로 예고된 것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그리고 러시아의 침공. 아마도 근래 이 두 가지가 세계인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들이겠죠. 독일은 거의 직격탄을 맞은 셈입니다.

독일은 비교적 물가가 저렴한 편이라고 말했습니다만, 에너지 물가는 원래부터 상당히 높았습니다. 전기, 가스, 물, 그리고 자동차 연료 말입니다. 한국과 비교한다면 턱없이 비쌉니다. 보통의 독일사람들은 물과 전기, 난방연료가 허투루 낭비되는지 않는지 점검하는 게 습관이 되어 있습니다. 이제 이 에너지들은 더욱 비싸질 것이고, 사람들은 더 치열하게 에너지를 절약하여 쓰게 되겠네요. 물류비용이 상승할 테니 물가는 당연히 오를 것이고요.

시민들의 삶은 조금 어려워지겠지만, 독일이 러시아를 이렇게나마 압박함으로써 우크라이나를 돕게 되는 것이라고 사람들은 여길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고통을 분담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듯합니다. 그들을 응원합니다.

Angst vor Stagflation(스테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 : Angst는 여성형 명사입니다. ‘die Angst’라고 외우세요. 이 단어는 보통 전치사 vor와 함께 쓰입니다. 즉, ‘무엇에 대한 공포’를 ‘Angst vor ~’라고 하는 것이죠. 그리고 vor 다음에 오는 명사는 Dativ입니다. 다음의 몇몇 예를 보시죠.

Angst vor Corona (코로나에 대한 공포)

Angst vor dem neuen Job (새 일자리에 대한 공포)

Angst vor Feuer (불에 대한 공포)

Angst vor dem Hund (그 개에 대한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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